기생충
By DID U MISS ME ? | 2019년 6월 4일 |
봉준호를 좋아했'었'다. <살인의 추억> - <괴물> - <마더>로 이어지는 이 시기는 봉준호라는 감독 개인에게 뿐만이 아니라, 한국 영화 역사에 길이 남겨질 어떠한 것이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생각엔 지금도 변함없고. 다만, 이후 나왔던 <설국열차>와 <옥자>가 그렇게 와닿지는 않았다. 그 영화들이 나쁜 영화들인 것은 아니지만, 그 이전에 봉준호가 만들었던 영화들에 비하면 뭔가가 부족했다고 여겨지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난 그걸 종종 '봉준호의 우물'이라고 표현한다. 다 허물어져가는 옛날 시골 동네인데, 그 동네 한 구석에 뱀처럼 또아리를 틀고 있는 우물. 언제 만들어졌는지, 그 깊이는 어떠한지 전혀 알 수 없는. 고개를 꺾어 아래를 내려다보아
크리처 디자이너 : 에일리언에서 워킹데드까지 - 약간 지루하지만 정보 가득한 작품
By 오늘 난 뭐했나...... | 2016년 7월 27일 |
이번주는 꽤 많은 작품들이 포진 해 있습니다. 사실 아무래도 이번주 주말 외에는 제가 보기 힘든 사황이기도 하고, 주로 보고 싶은 작품들이 이번주에 모여 있는 상황이기도 해서 말입니다. 보통 이런 때에 선택의 기준이 동작하게 되는데, 그 문제는 나중에 좀 더 자세히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영화가 그 선택에 걸린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작품은 그 선택의 기준을 설명하기 가장 좋은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네온데몬을 몰아내고 이 작품을 보기로 했으니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영화제에서 영화를 고르는 기준은 정말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통은 자기 취향에 맞는 영화를 고르고, 이 중에서 본인이 갈 수 있는 시간에 걸리는 영화를 고르거나, 아니면 아예 해당
뺑반
By DID U MISS ME ? | 2019년 2월 6일 |
할리우드의 유명 프랜차이즈 블록버스터를 한국적으로 이식 하려는 시도. 난 그 시도들 자체는 옹호하고 싶다. 그 시도의 원전이 되는 할리우드 영화들이 보통 장르 영화들인 경우가 많거든. 처음엔 단순 아류나 우라까이처럼만 느껴지겠지만 이런 시도들 하나하나가 모인다면 어느새 한국 영화 시장에서의 장르 영화 파이도 점진적으로 커질 거라 생각하고. 어쨌거나 응원한다는 말. <뺑반>은 생소한 제목을 가졌지만, 근본적으로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원전으로 삼는 영화다. 그것도 딱 롭 코헨이 연출했던 1편을 떠올리게 하는. 스트리트 레이싱을 곁들인 카체이스 영화인데 여기에서 공권력과 범죄자의 대결이 펼쳐지니까. 아, 딱 들어도 너무 좋은 기획 아닌가. 여기에 역시 <베테랑> 아류처럼
<성난 변호사> 끝까지 뒤집어지는 재미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5년 10월 5일 |
<끝까지 간다> http://songrea88.egloos.com/5805596 이선균과 깜찍 코믹 귀요미 배우 임원희의 콤비 플레이로 관심이 확 쏠린 범죄 액션 반전추격극 <성난 변호사> 시사회를 옛 제자님과 다녀왔다. 화려하고 능수능란한 언변술의 에이스 변호사 '변호성'은 이기는 게 정의라는 얍삽한 성공지향 인물로 어느 날 의심스럽고 복잡한 살인사건의 용의자 변호를 맡게 되면서 의외의 행보를 걷게 된다. 법정 드라마의 흥미와 계속해서 이어지는 급반전의 상황들이 점점 보는 이들의 호기심과 진실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으며, 주인공 변호사의 자존심에서 시작한 근성과 집요함이 갈수록 진실을 파헤치며 수사하는 변호사라는 새로운 국면으로 치달으면서 위기와 모면을 오가는 롤러코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