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 (2020)
By 멧가비 | 2020년 12월 28일 |
비디오 게임이라고 가정해 보자. 게임하면서 스토리 신경 쓰는 사람 의외로 많지 않으니 됐고, 오픈월드 게임으로서 서울 배경은 참 잘 구현했다. 도로 사이사이에 있는 구조물들은 카 스턴트로 보너스 포인트 모으는 데에 유용할 것이고, RC카 조종하는 서브미션도 참 재밌을 거야. 주인공은 전투 베테랑이고 조연들은 운전을 잘 하니 각기 특능을 부여해서 GTA5처럼 캐릭터 교체해 가면서 플레이 하는 재미가 쏠쏠하겠지. 이걸 왜 비디오 게임에 비유할 수 밖에 없는지는 본 사람은 안다. 딱 비디오 게임 수준의 캐릭터 빌드업과 서사 전개 때문이다. 아니 그것도 옛말인 게, 요즘 비디오 게임은 스토리마저도 좋다. 바꿔 말하면 게임 보다도 스토리가 후지다는 거다. 어쨌든 이걸 게임이라고 치면 일단 물리적인 퀄리티는
한산 - 용의 출현
By DID U MISS ME ? | 2022년 8월 1일 |
실제 역사 속의 모습과는 당연히 차이를 보이겠지만, 영화 안에서의 와키자카 야스하루 역시 적장 임에도 높이 평가할 만한 장수로 묘사된다. 조선 입장에서야 뼈아픈 패배였겠지만, 불과 1600명 정도 되는 군사로 6~8만 여명의 조선군을 패퇴시킨 왜군 입장에서 광교산 전투는 실로 엄청난 전공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승리를 이끈 게 바로 와키자카. 젊어 혈기왕성하며, 용맹 하면서도 전략적이다. 게다가 역사에 남을 대승을 거둔 직후 아닌가. 그 때문이었는지, 와키자카는 한산에서의 전투를 광교산 전투의 연장선으로 본다. 광교산에서 그랬듯, 빠른 돌파력으로 상대의 진영을 찔러 속전속결하려는 전략을 편다. 하지만 기세가 아무리 중요하다 해도, 전쟁에서는 각각의 전투가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법이다. 그리고 승리하는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