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담아둔 장면: 영화 <HER> 中
By 『오늘의 사이』 | 2014년 8월 10일 |
![마음에 담아둔 장면: 영화 <HER> 中](https://img.zoomtrend.com/2014/08/10/c0119844_53e712264093d.jpg)
똑같은 영화를 보아도 누군가는 비몽사몽 아침에, 누군가는 대낮에, 누군가는 피곤한 몸으로 심야영화를 보고 그래서 마음이 제각기 달라진다. 똑같은 영화를 봐도 각자가 추구하는 그 무엇과 교점을 맺는 순간이 있다면 또 마음에 담아두는 지점이 달라지게 된다. 내게는 이 장면이 그 주인공. 순간의 싸움으로 헤어지고 묵언수행하러 떠난 전 남편의 이야기를 하던 에이미 아담스의 말 中, 가장 보편적이고 가장 뻔한 말. 그렇지만 영화의 흐름을 타고 있던 내게 특별하게 남은 말. 그래 까짓거 뭐. 내가 즐거워야 진짜 인생이지. 최근 깨달은 것은 이 행복을 느끼는 것조차 굉장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여기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누군가는 노력해야 얻는 것이 과연 행복이냐고 자조적으로 말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