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영화를 사랑하는 이유 - 上

이것저것|2013년 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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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영화를 사랑하는 이유 - 上

내가 영화를 사랑하는 이유 - 上

이것저것|2013년 2월 15일

내가 처음 영화를 본 곳은 땅끝 해남이다. 당시 해남에는 단 두 개의 영화관이 있었는데, 어머니의 손을 잡고 허름한 건물의 3층에 위치한 작은 영화관에 들어간 것이 기억이 난다. 당시 시골에 위치한 영화관은 건물자체가 영화관이 아니였고, 건물의 한 층만이 영화관이였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개봉되는 영화도 단 한편 뿐이였다. 영화관은 들어갈 때부터 어둡고, 습기가 가득찼다. 고개를 뒤로 돌리면, 커다란 영상기가 보였다. 마치 잠수함에 들어가는 심정이 이러했을 것이다. 그때 본 영화는 불멸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이였다. 당시 내 나이 10살에 봤던 타이타닉은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커다란 화면에 펼쳐지는 감동과 아름다운 화면은 내가 그 전까지 접해보지 못한 세상이 였을 것이다. 감동에 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