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와 링컨(스포)
By YPRF(청년혁명전선)사령부 | 2013년 3월 16일 |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광해를 보고 공감을 느낀 사람이 링컨을 보고 공감을 느낄수 있을까. 두영화 모두 영화에서 선한 것으로 규정된 목표-광해의 경우엔 대동법, 링컨의 경우는 노예해방이라 할수 있을 것이다-를 향해 분투하는 국가의 지도자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이들이 그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은 전혀 다르다. 광해는 "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주는 것"이라는 허균의 대사를 완전히 무시한다. 그는 자신이 옳다고 믿는 목표들에 대해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 한다. 정치적 반대세력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역적으로 몰린 충신을 석방하고, 대동법을 시행한다. 물론 광해에게 정치적 반대세력의 저항은 광해가 왕비를 만나기위해 대전앞에 엎드린 선비들을 밟고(!) 지나가는 모습이 보여주듯 고려대상이 아니다.-난 솔직히 이장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