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는 못말려 - 신혼여행 허리케인~ 사라진 아빠
By DID U MISS ME ? | 2020년 9월 7일 |
이 극장판 시리즈의 최근 경향을 보면, 짱구 보다도 '짱구' 부모에 대한 작중 묘사가 더 많았다. 물론 다 그랬던 건 아니었지만, 아직까지도 전설의 작품으로 군림하고 있는 <어른제국의 역습> 이후로는 좀 더 그랬던 것 같아. 그 작품이 워낙 훌륭한 것도 있었지만, 짱구 부모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이나 부모에 대한 코멘트를 감동적으로 풀어낼 수 있었기 때문 아니었을까. 근데 어째, 이 작품에 이르러서는 그 컨셉이 영 안 먹히는 모양새다. 감동? 있으면 좋지. 근데 어쨌거나 이건 <짱구는 못말려> 시리즈 아닌가. 그럼 감동 줄 때 주더라도 일단 개그 요소가 쌈박한 게 먼저 아니냔 말이야. 가장 중요한 건 결국 주인공 짱구의 분량에 관한 것이다. 지금까지의 극장판 시리즈들을 반추해보면,
럽라 2기 9화 가지고 또 한마디..
By 李在衒의 백일몽 | 2014년 6월 8일 |
이런 장황한 글도 쓰고, 이런 짧은 글도 쓰게 한 9화인데 뭔가 또 쓰게 되네요. 과장된 묘사와 제설 작업 때문에 논란이 되기는 했는데... 눈발이 그렇게 세면 혹한기 장비를 입고 갔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지원 나온 학생들이 입고 있는 걸 보면 나름대로 본격적인 방한 장비던데, 그거 입고 갔으면 큰 문제는 없지 않았을까 싶더군요. 얘들이 남극이나 K2를 공략하는 것도 아니니 이것만 입었어도 도심지에서 접할 수 있는 폭설은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이돌 같은 복장은 아닙니다만.. 거기에 우미한테 산악인 기믹이 붙어 있던데, 우미라면 이런걸 금방 떠올리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여하튼 저한테는 2기 9화가 꽤 인상깊었던 것 같습니다.
아웃핏
By DID U MISS ME ? | 2022년 10월 10일 |
고향인 영국땅을 떠나 미국 시카고에 가까스로 자리 잡은 나이 지긋한 재단사. 그리고 그 재단사의 양복점에서 벌어지는 단 하룻밤 동안의 일들. 여러 갱스터들이 양복점을 드나들고, 그 안의 여러 관계들이 여러 음모를 통해 단 하나의 결말을 맞는다. 대체 사건의 발단은 무엇인가. 대체 이 모든 일들을 계획한 자는 누구란 말인가. 영화가 집중력 잘 끌어내는 딱 한 판의 보드 게임 같다. 각자 설정된 알리바이가 적힌 카드를 건네받고 그 안에서 의심섞인 대화를 통해 단 하나의 진범을 찾아내는 흡사 마피아 게임. 양복점이라는 단 하나의 단일 공간과 그 공간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유의 핏한 느낌이 이런 감상을 더 잘 이끌어내는 것 같기도 하고. 결과적으로는 마크 라이런스의 연기 쑈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분노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