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축학개론,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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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개론 엄태웅,한가인,이제훈 / 이용주 나의 점수 : ★★★★ 사랑이라는 미명은 한낱 치장일 뿐, 결국 잘해주고 싶다는 자기 욕망을 채우는 게, 사랑을 알기 전 남자의 사랑 아닐까. 그리고 그 욕망이 시들면 사랑도 끝났다고 말하는 게, 사랑을 하기 전 남자가 믿는 사랑 아닐까. 첫사랑이란 그 욕망마저 마음껏 채울 수 없던 서툴고 서툰 날의 기억. 마음처럼 되지 않았던 그 분함에 대한 증언이자, 자책으로 얼룩져 돌이킨다면 전혀 다를 텐데 라는 식의, 지긋한 허황으로의 귀착 아닐까. 처음인 너는 유일하기에 대체되지 않는 특별함 그 자체이며, 뒤이어 오는 모든 것들의 바탕이 되기에, 너는 나의 맨바닥에 직접 닿아있다. 그렇게 너는 여전하게, 가장 강렬하게 내게 육박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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