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잎은 상처받았으나 꽃은 어여쁘게 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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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잎은 상처받았으나 꽃은 어여쁘게 피어 낙엽 위로 활짝 펼쳐지는 개구리발톱 잎 위에 맺혔던 동그란 물방울들이 떼구루루 굴러떨어지는데 아직 펼쳐지지 않은 잎 사이에서 커다랗게 뭉친 물방울은 마치 구슬처럼 영롱하게 반짝입니다. 낙엽 위를 스치는 바람은 살짝 차가웠지만, 낙엽 두툼한 바닥에선 온기가 느껴지더군요. 문득 시선을 돌려보았더니 겨우내 추위에 시달렸던 새우난초들이 기어이 갈색으로 변해 기운 없이 축 처져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시들어가는 잎 곁에서 봉긋하게 솟아 나오는 새로운 개체가 보입니다. 조만간 잎을 펼치고 꽃대를 밀어 올리며 꽃피울 준비를 하겠지요. 그리고 바위 곁 낙엽 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