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겨울 구 유고슬라비아 여행기 2편: Prizren의 두 얼굴
By The Stars, Like Dust | 2018년 2월 2일 |
사실상 여행 삼일째, 잠을 잘 자서 몸이 조금 나아지는 것은 같은데 여전히 감기는 몸에 붙어 있었다. 토요일이었던 어제 Peja와 Prizren을 둘 다 갔어야 하는데 어제는 몸 상태가 그지 같아 오늘로 미루었더니 오늘은 일요일이라 버스 운행 횟수가 크게 감축된다고 한다. 쳇. 결국에 코소보 제2의 도시인 Prizren만 가보기로 했습니다. 산골의 비탈길을 2시간 정도 달려서 도착한 Prizren. 눈이 펑펑 내리고 있습니다. 점심 시간이 다 된 관계로 우선 밥을 먹습니다. 식당이 Prizren의 구시가지 한쪽 비탈 위에 있어 도시가 많이 보입니다. 스타벅스는 물론이고 맥도날드도 없는 코소보에 무려 KFC가 있습니다. 짝퉁이 아니고 진짜 KFC 맞습니다. 코소보에 없는 맥도날드는 세르비아에
2018년 겨울 구 유고슬라비아 여행기 1편: Pristina/Gracanica 1일차
By The Stars, Like Dust | 2018년 1월 27일 |
인천을 출발하여 두바이를 거쳐 뮌헨에서 0일차를 보내고 이제 뮌헨 공항에서 코소보의 수도 프리슈티나로 향하는 비행기를 대기하고 있는데 흔히 볼 수 없는 광경을 하나 보게 된다 코소보는 나라가 워낙에 가난하여 독일어권으로 나와서 이주 노동자로 일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중 한명이 코소보로 강제 송환 당하는 중이었습니다. 비행기를 탈때까지 경찰이 지키고 서 있더군요. 이번 여행에 평범하지 않은 시작이었습니다. 이윽고 프리슈티나에 도착을 하고... 방문국 38호 도장을 받았습니다. 아무래도 관광객이 잘 안 오는 나라이다 보니 입국 심사관도 신기해 합니다. 일단 여기까지는 아직 유럽 같기는 한데.... 호텔에서 마련해준 공항 택시를 타고 프리슈티나로 이동을 하는데 창 밖을 아무리 봐도 이
2018년 겨울 구 유고슬라비아 여행기: 알렉산더 대왕은 슬라브족이었다 파문
By The Stars, Like Dust | 2018년 3월 1일 |
오흐리드에서 이틀을 보내고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 마케도니아 공화국의 수도인 스코페로 다시 나왔습니다. 오흐리드는 옛 것이 많은 도시라면 스코페는 굉장히 최근에 세워진 건물들이 논란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는데.... 스코페의 중심으로 걸아가는데 멀리서도 심상치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스코페는 1963년에 지진으로 쑥대밭이 되었는데 유고슬라비아의 공화국들 중에서 가난한 축에 속하는 마케도니아는 재건할 때 그냥 대충대충 콘크리트로 해버립니다. 유고슬라비아의 붕괴 이후에 독립을 하면서 무언가 자신들의 정체성을 세운답시고 이런 식으로 도심에 저런 삐까뻔쩍한 건물을 '스코페 2014'라는 프로젝트 하에 세우기 시작합니다. 왼쪽의 원형 건물은 마케도니아의 전자 통신부 건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