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스트라스부르 여행기 (끝)
By EVANKART | 2015년 12월 5일 |
![2015 스트라스부르 여행기 (끝)](https://img.zoomtrend.com/2015/12/05/a0025338_5662c9f51b1d6.jpg)
스트라스부르 근현대미술관에서 나오자 비가 더 세차게 내리고 있었다. 인적 드문 강변을 걸어 다시 다리로 들어갔다. 이렇게 창백한 빛에 세찬 빗소리가 들리고 사람없는 고즈넉한 공간을 매우 좋아한다. 업된 기분에, 아까는 안가봤던 계단이 눈에 보이기에 올라가봤다. 다리의 옥상이었다. 쁘띠 프랑스로 통하는 운하와 탑들이 지키는 다리, 거센 물줄기가 흘러가는 풍경이 한눈에 보였다. 우산을 써도 소용없는 비만 아니었다면 저 끝까지 가봤을텐데, 신발이 물에 젖는거에 트라우마가 있어서 -ㅂ-; 탑이 네개가 아니라 세개였다. 멀리에 (지금도 다시 가고싶을 정도로 반한) 스트라스부르 대성당도 보인다. 다시 다리를 건너가는 길. 발길 닿는대로 가기 때문에 다리의 이름같은건 아직도 모른다는게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