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허슬
By Love Is A Song | 2015년 3월 25일 |
가운데가 뻥 뚫린 대머리에 정성껏 가짜 머리를 붙이고 나오는, 언제나처럼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크리스찬 베일과 거짓으로 포장된 삶을 살면서도 진정한 사랑을 갈구하며 "No more fake shit!"을 외치는 에이미 아담스, 어쩌다 보니 이 영화로 연기하는 걸 처음 봤는데 매력 있음을 인정하게 된 브래들리 쿠퍼, 그리고! 정신 나간 여자 같지만 진짜 진짜 매력 터지는 제니퍼 로렌스까지 네 배우가 미쳐 날뛰는 앙상블이 정말 볼만하다. 중간에서 적당히 무게감을 잡아주는 제레미 레너도 훌륭하고 말이다. 한 마디로 진짜가 되고 싶어하는 fake shit들의 소동 극이고, 배우들이 팔딱팔딱 뛰어놀 수 있는 무대라서 보는 재미가 있다. 그런데 보는 재미만 있는 게 아니라 듣는 재미마저 있다. OST가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