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TV예능
By Café 자데크 | 2014년 9월 3일 |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영화 'children of men' 도입부에 보면 더이상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근 미래에 마지막으로 태어난 소년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세계 사람들이 뉴스로 지켜보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있다. 나의 아이가 아니지만 우는 사람들. 아이의 존재 하나하나가 인류의 희망인 사람들. 요즘은 왠지 내가 그 사람들 중 한명이 된 것 같은 생소함이 들었다. 다행히도 아직은 그들의 아이를 보며 웃고 있지만. 육아예능은 회사일에 치여 주말엔 녹초가 되어있고 아이에게 전념하느라 과거의 찬란한 내 모습은 포기한 우리들과는 달리 비쥬얼부터가 슈퍼맨인 그들의 완벽한 육아와 매의 눈으로 프로그램을 스캔하여 은근한 PPL 상품을 잡아내어 구입하는게 감상이 되어버린다. 전역자는 누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