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영화
By 나는 여전히 펜으로 백지 위를 달린다 | 2016년 7월 16일 |
아가씨박찬욱 감독의 영화를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개봉 때마다 항상 화제성을 몰고 오기 때문에 궁금해서 꼬박꼬박 챙겨보고 있다. '아가씨'도 같은 이유로 봤는데 어쩐지 이전 영화들보다 약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피비린내나고 잔인한 스타일의 영화가 아니라서가 아니라 박찬욱스러운 기운이 좀 약한 것 같았다. 특히, 하정우 역할이 모호해보였다. 그래도 김민희가 독보적으로 예뻐보였고 천사처럼 순진해보이다가도 악마처럼 서늘한 냉기를 뿜어내는 연기가 압도적이었다. 김태리도 김민희와 호흡이 잘 맞았던 것 같다. 흥행도 꽤 잘 되었다지만 그래도 뭔가 아쉬운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본 투 비 블루 Born to be Blue쳇 베이커의 인생을 영화로 담았다. 쳇 베이커 전기를 읽은 터라 영화 내용은 충분히 예
승리호 넷플릭스 개봉일 바로 오늘 시간은 안나옴
By Der Sinn des Lebens | 2021년 2월 5일 |
이 시대 진정한 어른이란 '리틀 포레스트'
By 새날이 올거야 | 2018년 5월 27일 |
교사가 되기 위해 임용고시를 준비해 오던 혜원(김태리)은 시험에 낙방한다. 혜원과 함께 시험을 치른 남자친구의 합격 소식은 그녀를 더욱 의기소침하게 하는 유인이 되게 한다. 결국 짐을 싸서 고향집으로 내려오고 만 그녀다. 잠시 쉬어갈 요량이었다. 도시 생활에 지친 그녀에겐 당분간 휴식이 필요해 보였다. 다행히 어릴 적 함께 자란 또래들 몇몇도 이곳에 터를 잡아 살고 있어 그나마 외로움은 달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 가운데서도 지역의 단위농협 점포에서 텔러로 일하고 있는 은숙(진기주)이 혜원을 가장 반겼다. 은숙은 혜원과 마찬가지로 자신을 둘러싼 현실이 고달프고 싫었다. 조그마한 시골 단위농협 점포에서 쳇바퀴 돌듯 생활하는 게 영 갑갑하기 만했기 때문이다. 도피하고 싶었다. 일탈하고 싶었다. 이렇듯 은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