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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보기 →남영동 1985 (2012) : 그런 시절이 있었더랬다
난 이상하게 고어물은 웃으면서 잘도 보는데 [살로소돔의 120일]은 못 보겠더라. 그냥 그 영화의 질감, 분위기, 배경, 뒷 이야기, 그리고 연기하는 배우들의 모습들.. 모든 것이 무섭다. 상상하기도 싫을 만큼.. 근데 공포의 크기는 그에 비할 바가 못 되지만 [남영동]을 보면서 언뜻 [살로소돔]의 인물들이 스쳐지나갔다. 고문 받는 김종태의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며 섬뜩한 웃음을 짓는 남영동 일당들. 하지만 신기하게도 그들은 고문을 행할 때를 제외하고는 참으로 인간적이다. 여자 얘기, 야구 얘기, 승진 얘기...따위를 김종태와 사심없이 나누며 가벼운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일(!)이 시작되면 그들은 비인간적인 짐승으로 돌변. 피도 눈물도 없는 악당이 된다! 그러다가 절정으로 다다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