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개
By go-st | 2013년 3월 31일 |
롯트와일러 전기톱 기사를 보았다. 전부터 쓰려고했던 개 이야기를 생각난 김에 쓴다. 볼리비아의 도시 수끄레에서 있었던 일이다. 한때 볼리보이의 수도였던 수끄레는 여행자들 사이에서 남미의 유럽이라 통하는 지중해 풍 도시다. 수끄레에 도착한 다음날 아침, 나는 눈이 일찍 떠졌다. 숙소 마당에 내려가니 밤새 세찬 비바람에 시달린 붉은 꽃들이 마당 타일바닥에 어지러이 떨어져 있었고 숙소 직원인 마르스가 마당 테이블들을 정리하고 있었다. 새들은 지저귀고 하늘은 시리도로 파랗게 개어있는 상쾌한 아침이었다. "올라 마르스" "올라" 어제 체크인할때 이 숙소 주인이라는 부자가 마르스를 멍청하다면서 면전에다 말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좋지 않았다. 주인 부자는 우리에게 "그는 멍청하다"고 비웃었다. 사실 마르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