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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5월 20일 |
지난 5월 9일부터 14일까지 오원화랑(서구 둔산동)에서는 '2019 청년작가 기수전'이 열렸습니다.
오원화랑은 2017대전기네스에 대전최초 최고(最古)의 화랑으로 선정되기도 한 화랑입니다.
대전문화재단의 지원으로 해마다 열리고 있는 청년작가 기수전은, 대전의 20, 30, 40 대 미술 전공 작가들의 그룹 전시회인데요. 올해로 벌써 13회재를 맞았습니다.
올해는 모두 31 명의 작가가 선정됐는데요. 작가들의 출신학교인 대전 4개 대학의 교수님들이 지도교수로 참여했습니다. 특히 개막식이 있었던 전시회 첫날에는 지도교수님들도 참석해 젊은 작가들을 격려하고 응원해 주었습니다.
개막식에 참석해 격려하는 김진원 오원화랑 대표와 각 대학 지도교수
44년 간 지역 미술발전을 위해 앞장서 왔다는 김진원 오원화랑 대표는, "신진 작가의 발굴과 육성은 오원화랑의 숙원으로 더욱 발전하고 성장해 나가야 할 젊은 작가들에게 많은 기회를 열어 주는 데 전시회의 의의가 있다"고 합니다.
김진원 오원화랑 대표
전시회에서 만난 31개의 작품은 모두 특색과 개성이 있는 회화 작품들이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돼지작가'라고도 불리는 임성희 작가의 그림도 참 재미있었습니다.
임작가는 돼지 외에 많은 동물 그림을 그렸는데, 관람객들이 특히 돼지그림을 좋아해서 더 많이 그리게 됐다고 해요. 돼지의 '탐욕'과 '복'이라는 양면적 상징성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림을 보면서 의미를 부여하고 좋아하는 것 같다는데요.작가의 마음과 삶의 모습에 따라 돼지 역시 각각 다른 모습으로 표현이 된다고 합니다.
돼지 작가로 불리는 임성희 작가
주로 어떤 특정인이 아닌 일반적인 얼굴을 많이 그리는 정의철 작가의 작품은 일견 그로테스크 한 느낌을 주었는데요. 알고보니 캔버스에 물감을 칠해서 최종적으로 표면을 보여주는 보통의 회화 작품과 달리, 필름지에 물감으로 그린 후 뜯어내 그 이면을 보여주는 독특한 방식으로 제작한 작품입니다.
처음 이런 방식의 작품을 시작하게 된 것은, 거울 속의 내 얼굴이 어느 순간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었고, 거울 속의 내 모습을 보여주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를 생각한 끝에 착안한 방법이라고 합니다.
정의철 작 '얼굴'
송일섭(왼쪽), 정의철 작가왼쪽부터) 이용제, 이정성, 송지연 작가
백요섭 작가는 '일상에서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것들을 드로잉을 통해, 구체적인 형상은 제외한 채 그 형상을 떠올릴 수 있는 색감으로 실험적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종이에 드로잉을 한 것을 말아올려서 캔버스에 옮기는 제작 기법이라고 해요.
전시작 palimpsest는 옛날 고대 양피지나 파피루스에 기록을 한 것을 훗날 지우고 다시 기록한다는 뜻의 용어라고 합니다. 백작가의 작품은 종이 위의 드로잉을 캔버스에 옮기는 과정에서 결국 시간을 쌓아올린다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굉장히 철학적인 작품세계지요?
백요섭(왼쪽), 유재권 작가
2019 천년작가 기수전에 참여한 작가들은, 아직 활동이 활발하지 않은 젊은 작가들은 개인전은 물론 다른 작가들과의 그룹 전시회를 열 기회가 많지 않은데, 전시회를 할 수 있도록 해마다 장을 열어주고 있는 오원화랑 김진원 대표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무한한 열정과 에너지로 작품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젊은 작가들에게 가능성을 발견하는 자리를 열어주고 있는, '대전 최초 최고'의 오원화랑은 대전기네스에 선정된 화랑답게 대전미술의 현주소와 지표를 제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2019 대전광역시 소셜미디어기자 조강숙 By
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8년 10월 1일 |
덩∼덩∼ 쿵다쿵∼, 대전 원도심에서 무료로 장구배우기!
대전 대흥동과 선화동, 은행동 등 원도심 지역에는 잘 살펴보면 소극장, 갤러리 같은 문화예술 공간들이 참 많은데요.
대전문화재단에서 원도심 문화예술 거점공간을 지원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알쏭달쏭 국악예술 랜드마크 여행’이라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대흥동 고당마당
이 프로그램은 '전통타악그룹 굿'이 주관하는데요. 모두 3가지 테마로 진행이 됩니다.
토닥토닥 설장구 배우기
첫번째는 장구의 명인 고당한기복선생으로부터 장구를 배우는 것으로, '토닥토닥 설장구 배우기'에요. 남녀노소 모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대흥동 '고당마당'에서, 수요일 저녁 7시와 토요일 오전 10시 주 2차례 무료로 장구를 배울 수 있어요 . 9월 12일에 이미 시작해 11월 10일까지 계속됩니다.
사진 맨 앞줄) 세종시에서 토요일마다 장구를 배우러 오는 세 모자녀
장구와 장구채는 고당마당에 준비가 돼있기 때문에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되는데요.
수요일 저녁에는 성인들이, 토요일에는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단위로 많이 참가를 하고 있어요.
엄마와 함께 세종시에서부터 장구를 배우러 오는 남매가 있는데요. 이학영(세종시 다정초. 4)군과 다민(다정초. 1)양이에요. 다민양은 엄마의 권유로 와서 처음 잡아보는 장구채에 손가락이 아프긴 하지만, 가락이 너무 재미있다고 합니다.
김서윤(신탄진용정초. 6)양은 학교에서 장구를 배운 경험이 있다고 하는데요. 그 때는 노래와 함께 하는 산조장구였고, 이번에 배우는 장구는 가락이 다소 달라 어렵다고 하네요. 하지만 재미있게 배우고 있다고 해요.
시간이 맞으면 수요일과 토요일에 모두 참여를 하면 좋지만, 수요일만 혹은 토요일만 참석을 해도 됩니다.
만약 시간이 여의치 않으면 한두 번만 참석을 해도 된다고 하는데요. 장구를 전혀 쳐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장구채 잡는 법부터 간단한 가락을 연습하고, 매번 다른 가락과 이벤트를 하기 때문이에요.
그동안 장구를 배워보고 싶었는데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면 한번 시작해 보세요.
인문학 강의와 콘서트두번째는 '인문학 강의와 콘서트'입니다.
지난 9월 17일에는 강태구교수가 '일제강점기를 산 두 음악가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했어요. 내용은 일제강점기에 다른 길을 걸은 두 음악가 홍난파와 채동선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17일에는 특별한 강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일제강점기를 산 두 음악가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홍난파와 채동선 두 음악가를 비교한 내용이었어요.
강태구교수는, 음악이란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으로 인간과 사회적 활동의 결과물이라고 정의를 하고, 일제강점기 음악이 갖고 있는 운동성에 비추어 볼 때 당시 음악가가 어떤 선택을 했는지는 매우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홍난파는 3.1운동에 참여했다는 이력이 있기는 해도 '친일인명사전 편찬위원회'와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의 기준에 따라 친일음악가로 분류가 된다고 합니다.
이와 달리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음에도 고향인 벌교로 내려가 음악활동을 접은 채동선과 비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친일행위와 친일음악, 친일음악가에 대한 기준
그리고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와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에서 규정한 친일기준에 따른 친일음악가의 명단을 보니, 그동안 훌륭한 음악가로 알고 있던 이름이 많이 보여 놀랐어요.
친일음악가로 분류된 음악가들
강태구교수의 강의가 끝난 후에는 판소리 길세진 소리꾼의 공연이 이어졌는데요. 판소리를 주로 부르는 길세진 가객은 여러 공연을 통해 만났던 적이 있어서 반가웠어요.
가요 '인연'과 판소리 '수궁가' 중 "난감하네∼∼ "로 시작하는 대목, 흥부가 중 흥부가족이 첫 박을 타는 대목, 춘향가 중 '쑥대머리', '남원산성', '성주풀이' 등 민요메들리를 들려주었습니다.
참가자 모두 들썩들썩 어깨춤과 손뼉, 추임새를 함께 하며 한껏 즐거운 시간이 됐습니다.
길세진 소리꾼
오는 10월 6일(토) 오후 5시부터는 '멘토가 있는 국악예술과 인문학의 만남'이 열리는데요. 김억중교수의 건축이야기와 대금(장원), 소리(김미숙)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에요.
우리나라 전통 건축물의 아름다움과 함께, 우리 음악과 어떻게 어우러지는지 느껴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멘토가 있는 국악예술과 인문학의 만남 - 김억중교수
강좌 : 멘토가 있는 국악예술과 인문학의 만남
"한국 고건축의 미학"
강 사 : 김억중교수
국악공연 : 대금(장원), 소리(김미숙)
일 시 : 2019년 10월 6일(토) 17:00
장 소 : 고당마당
(대전시 중구 중앙로122번길 17. 대일빌딩 7층)
그리고 세번째 프로그램으로 우리 국악과 다른나라의 음악이 만나는 시간도 마련했다고 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날짜와 시간이 정해지는대로 알려드릴게요.
장구 배우기와 인문학 강의 참가문의는 042-226-5658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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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3월 22일 |
대전세종연구원
3월 4일 대전세종연구원 대회의실에서 ‘2025 도시재생 전략계획(변경)안’ 시민공청회가 열렸습니다.
새 정부 국정과제인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에 따라 대전시에서도, 도시재생 방향과 전략을 설정하고, 활성화지역 조정 을 위해 ‘2025 도시재생 전략계획’ 용역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이번 공청회는 관계전문가와 지역주민, 자치구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전략계획(변경)안을 설명하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된 것입니다.
'2025 도시재생전략 계획(변경)안'애 대한 시민공청회
공청회는 대전세종연구원 정경석 책임연구원이 ‘2025 도시재생 전략계획(변경)안’을 설명하며 시작됐는데요. 과업의 개요와 내용, 주안점, 관련정책 동향 분석, 대전시 일반현황 분석, 대전시 쇠퇴진단 분석, 대전시 도시재생 비전과 목표에 이어 향후 일정 등을 발표했습니다.
정경석 책임연구원의 ‘2025 도시재생 전략계획안’ 발표
대전시의 도시재생 비전은 ‘도시혁신을 주도하는 시민 행복도시’로, 구체적인 추진방안에 대해서는 내용이 방대해 모두 소개하지 못하지만, ‘살맛나는 정주환경재생', '일자리 걱정 없는 혁신경제 재생', '함께 하는 지역공동체 재생’을 3대 목표로 정했습니다.
또 ‘쇠퇴축을 새로운 도시성장축으로', '도심부의 기능 강화 및 도시혁신생태계 구축', '사회적 약자를 위한 네트워크 연계 강화', '스마트도시재생, 마을공동체 조직 및 지원사업과의 연계강화’ 등 5대전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김혜천(목원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지정토론
이어서 김혜천 목원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지정토론이 진행됐습니다.
김혜천 목원대학교 교수
김혜천 교수는 법적으로 도시계획전략을 확정하기 전 주민공청회가 의무화 돼 있다며, 이번 공청회를 통해 관계 전문가와 공무원 외에도 많은 의견을 내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상준박사
맨먼저 LH지원기구 이상준 박사는 혁신적 포용국가를 지향하는 정책기조의 변화에 따라 전국적으로 비슷한 전략이 많다며, 대전은 과학도시로서 특화하는 것이 좋겠다는 방향을 제시했고요. 스마트시티에 있어서는 최근 R&D나 4차 산업이 키워드지만, 그에 대한 구체적 방안은 다소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 지정에 있어서는 2017년부터 바뀐 읍면동 단위로 변경된 권장면적에 맞도록 조건을 변경하는 등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박천보 한밭대교수
박천보(한밭대학교)교수는 전략계획(변경)안을 보니대전시의 실태 등에 대한 기초조사가 잘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쇠퇴도와 실제 주민주도에 의한 사업추진이 원활한 지역 간의 간극(gap) 문제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데, 여기에서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네트워크와 연계되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 대한 조정은 정량적 분석도 중요하지만, 시행지역 관할 구청의 의견 또한 매우 중요하므로, 구청 차원의 적극적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광영 대전시의원
대전시의회 오광영의원은, 도시재생이 일자리와 공동체를 중요시하고 있다고 보았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과의 갈등도 있으므로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주민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진단했고요.
또 일반시민의 도시재생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시민대상 교육 등을 통해 도시재생의 인적 토대를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고 제안했는데요. 이를 통해 도시재생이 단순한 물리적 환경 개선사업이 아닌, 주민과 함께 하는 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기획 및 실행단계에서도 적극적인 참여를 위한 소통 채널이 확보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정태일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장
정태일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용어 등을 시민의 눈높이 맞게 이해하기 쉬운 용어를 사용하도록 할 것이라며, 뉴딜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활성화지역의 확정이 우선되어야 하므로 5개 구청 관계 공무원들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빠른 시간내 확정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모든 활성화지역을 뉴딜사업지구의 면적기준에 일일이 맞추기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기 때문에 2~3단계의 접근을 통해 우선적으로 시급히 추진해야 할 사업지역은 세분화하여 확정하되, 중장기적으로 시행될 지역은 포괄적으로 넓게 설정하는 방안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지정토론을 마치고 공청회 참석자와의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도마동 주민 김점옥 는 "도마1동이 작년에 뉴딜사업지구로 지정받으면서 도마2동에 대한 추가지정이 어렵게 되었다"며, "도마동 일대에 대한 활성화지역을 세분화 해서 도마 2동도 뉴딜사업지구로 신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경석 책임연구원은 “이미 나누어졌다”고 답변했습니다. 도마2동에 대한 도시재생 지역 추가지정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질의응답. 도마동 주민과 서구청 공무원
대전 서구청 도시재생 담당 정덕영 주무관은, "뉴딜사업을 시행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어려움은 해당 대상지역의 뉴딜사업지구 지정에 대한 논리적인 근거를 제시하며 주민을 설득하는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그렇지만 계획(변경)안을 통해 어려운 점들에 대한 해답을 도출하고 구 차원에서 잘 시행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정경석 연구원은, 선정된 68개 쇠퇴지역에 선정에 대한 확실한 근거 등을 제시할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공청회에 참석한 각 구청 도시재생 담당자 및 관계자, 시민
공청회를 마치면서 김혜천교수는, 도시재생에 사업의 국비 매칭 비율 조정과 관련해서는 광역시(5:5)가 일반 기초지자체(6:4)에 비해 다소 불리하기 때문에, 시와 의회 차원에서 중앙정부에 지속적인 건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도시재생의 성패는 지역공동체가 복원되고 활성화에 달렸다고 지적하고, 도시재생사업과 기존의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이 별개로 진행되지 않고 뉴딜사업에 작 녹아들 수 있도록 관련 사업 및 내용에 대한 정보공유와 협력 거버넌스 체계가 잘 구축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대전시의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 지역별 기본방향
대전시에서는 2016년에 50여 곳에 대해서 도시재생 사업지가 결정돼 현재 8곳에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번 정부 들어 바뀐 정책방향과 민선7기 대전시의 정책기조에 따라, 전략계획(변경)안을 마련했고 관계자와 시민을 대상으로 본 공청회를 열었습니다.
2019 대전광역시 소셜미디어기자 조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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