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털옷 입은 겨울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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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털옷 입은 겨울눈

『한라생태숲』 털옷 입은 겨울눈 추위가 조금 누그러진 오후에 잠시 길을 나서봅니다. 눈은 그쳤지만 해가 구름에 가리고 바닥은 온통 눈으로 덮여있어 찬기운에 움츠러들 수밖에 없더군요. 그러니 가장 먼저 눈에 뜨인 것은 털로 휩싸인 목련의 겨울눈이었습니다. 사람은 두툼한 점퍼를 입고도 스며드는 찬기운 때문에 잠시 서 있는 동안에도 오돌오돌 떠는데 식물들은 아무리 털옷을 입었다고 해도 어찌 저리 굳셀 수가 있을까요? 가지 끝에서 털이 밀생한 포에 싸인 것은 꽃눈입니다. 3월 말이면 하얀 꽃잎을 다소곳이 펼치는 꽃이 피어날 자리이지요. 그러고 보니 중요한 역할을 할 존재가 피어나는 부분이니 나무는 공을 들여 추위에 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