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정동진의 아침
By Plumber's Archive | 2016년 10월 28일 |
![9월 정동진의 아침](https://img.zoomtrend.com/2016/10/28/d0105496_581036312b2d8.jpg)
9월 정동진에 갔습니다.해돋이 좀 봤다 하는 사람들은 한 번씩 다들 다녀왔을 곳이죠, 저는 이제야 가봤네요. 밤부터 출발해서 새벽에 겨우 도착했어요.벌써 동이 트기 시작했지만 구름 사이로 빛만 새어나오고.. 근데 구름도 참 멋있더라구요. 금방이라도 집어삼킬 것 같은 광활한 바다. 솨아솨아 파도소리에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았어요. 기차는 안 탔지만 정동진 역에도 한 번 가보고 아침식사 중인 새끼고양이도 만났어요. 다시 바다로 갔습니다. 어렸을 땐 무섭기만 했는데 나이가 좀 들어서 그런지 자연만큼 아름다운 것도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돼요. 떠나는 기차. 가끔 답답하거나 우울할 때 현실적으로 달라지는 건 없지만, 이렇게 눈이라도 시원하게 환기를 시켜주면 한결 마음이 편안해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