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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1월 30일 |
만인산 자연휴양림하면 자동차 드라이브코스로 잠깐 들려 머리를 식힐 정도로만 가볍게 알고 계신분들이 많이 계시는데요,. 만인산에는 대전천의 발원지와 태조대왕의 태실을 관람할 수 있는 코스가 있고요. 자연이 주는 산림욕을 받으며 탐방로를 가볍게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잘 갖춰져 있습니다.
겨울에 춥다고 집안에서만 생활하기엔 겨울이 참 길게 느껴집니다. 가족들과 함께 가볍게 걷기 좋은 겨울철 산행으로 만인산 자연휴양림을 즐겨보기로 합니다. 산책로 입구에는 안내도가 있고, '대전천발원지'와 '태조태실' 길안내가 잘 표시 되어 있습니다.
조금 걷다 보면 체력단련시설과 세줄다리건너기가 있는데요, 단단한 줄로만 연결되어 흔들림이 많아 재법 긴장감 있고 재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제가 찾아간 날엔 조금 흐린 날씨였는 데 이곳은 산이다 보니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여 길이 하얗게 쌓여있었습니다.겨울에 산에서만 볼 수 있는 또 다른 멋진 풍경입니다.
조금 더 위로 올라가면 대전천 발원지 봉수레미골의 유래라는 간판이 나옵니다.
이곳이 봉수레미골이라고 불리게 된 사연이 적혀있는데요, 원래 만인산에서 달맞이나 큰 제향이 있을 때 정상으로 봉화를 올리던 골짜기라 하여 '봉수내미골'이라 불리다가 이후에 '봉수레미골'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대전천 발원지
이곳이 대전천 발원지 봉수레미골입니다. 조그만 물웅덩이처럼 보이는 곳에 눈이 쌓여 있는데 이곳이 대전의 3대 하천 중 하나인 대전천의 발원지라니 참 신기하기만 합니다.
걷기 좋은 둘레길이라 눈이 쌓인 길을 걷다 보니 기분도 상쾌해지네요.
이곳엔 표지판도 여러 곳으로 자세히 표시되어 있어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잘 되어있습니다.
태조대왕태실
여기가 바로 유형문화재 제131호인 태조대왕 태실입니다. 태실은 말 그대로 왕이나 왕실의 자손의 태를 묻은 석실입니다. 이 태실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태를 모신 것으로, 만인산의 산봉우리 아래에 있었으나 지금은 태봉 터널 위 산봉우리에 조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1928년 조선 총독부에서 전국에 있는 왕의 태 항아리를 서울로 옮겨갈 때 이 태실의 구조는 파괴되었으나 최근에 약 1km 떨어진 곳에 여러 석물을 모아서 복원하였다고 적혀있네요.
곳곳에 쉬어갈 수 있는 의자가 있고 높은 산에서 내려다보니 멋진 풍경이 펼쳐집니다.
여기도 역시 대전 둘레산길 3구간이란 표지판처럼 걷기 좋은 곳, 또한 공기가 좋은 곳입니다. 깨끗하게 잘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만인산의 대표적인 동,식물을 알려주는 안내판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오면 좋은 공부가 되겠죠?
산이 좋은 건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신선한 공기, 맑은 햇살, 그리고 가슴이 탁 트이는 멋진 풍경이 아닐까요?그래서인지 이곳에서도 건강을 찾는 힐링숲 길이 따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자연과 함께한 아이들은 더 즐겁고 행복하게 자랄겁니다. 그래서 만인산 자연휴양림을 활용한 숲 유치원이 있습니다.유아 숲 체험장도 있으니 아이들도 와서 마음껏 뛰어놀며 자연을 느낄 수 있겠죠?
만인산 숲 속의 탐방로를 걸어보았습니다. 계단으로 되어 있으며 시설이 깨끗하고 안전하게 설치되어 있네요.
위에서 보니 나무들도 더 가까이 볼 수 있고 저 멀리 도로의 차들도 보입니다.
만인산 자연휴양림이란 글자는 조금 멀리서 보아야 잘 보입니다. 추운 날씨 탓에 그 앞의 호수는 얼음으로 뒤덮여 있네요.
만인산휴양림을 한바퀴 돌고 나니, 조금 시장합니다. 만인산의 먹거리인 봉이호떡으로 요기를 해야겠습니다.
만인산 봉이호떡
추운 날씨에 따뜻한 호떡과 뜨끈한 어묵국이 생각이 나는데요, 바로 주문해보겠습니다. 카드로 주문할 경우에는 바로 옆 편의점에서 결제후 영수증을 보여주면 음식을 담아 주십니다.
쫄깃한 가래떡이 맥반석위에서 맛있게 구워지고 있고, 그 옆으로는 뜨끈한 어묵국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앞쪽으로는 봉이호떡이 기름판 위에서 고소하게 구워지고 있습니다.
날씨가 추워서인지 야외보다는 실내에서 많은 분들이 계셨는데요, 주문한 음식들을 드시며 담소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봉이호떡입니다. 사서 바로 먹어야 맛있지만 정말 뜨거우므로 조심히 드셔야 합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엔 설탕과 씨앗이 들어있어 달고 씹히는 맛이 예술입니다. 설탕이 녹아 꿀처럼 흐르는 데 뜨거우니까 정말 조심하셔야 합니다.
만인산 자연휴양림 연못에 살는 거위가 휴게소 근처까지 와서 먹을 것을 찾나 봅니다. 시끄러운 소리에 둘러보니 거위 한 쌍이 저희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겨울철에도 가볍게 걸을 수 있는 산책이 즐거운 곳, 숲속 놀이터가 있고 맛있는 봉이호떡으로 입을 즐겁게 할 수 있는 곳, 바로 만인산 자연휴양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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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3월 22일 |
어느새 3월도 중순으로 접어들고 한동안 미세먼지로 바깥출입을 자제했던 날도 있었죠. 최근에는 아침저녁으로만 쌀쌀하고 낮에는파란 하늘이 봄나들이를 재촉하는데요. 아직은 완연한 봄꽃이 가득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봄의 오는 소리를 듣고 싶은 마음에 주말 오후 대전 한밭수목원에 찾아가 보았습니다.
대전 한밭수목원은 대전의 대표적인 수목원이자 대전 시민들의 쉼터인데요. 사계절이 아름다운 가족 나들이 장소이자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잘 알려진 곳입니다. 아마 2019 대전 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대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엑스포다리와 한빛탑과 함께 꼭 들려봐야할 명소이기도 하죠.
※ 대전 한밭 수목원 안내
▼ 동원, 서원 관람시간
4월~9월 : 6시~21시 / 10월~3월 : 8시~19시
휴무일 : 동원은 월요일, 서원은 화요일
▼ 열대식물원 관람시간
4월~9월 : 9시~18시 / 10월~3월 : 9시~18시
입장료 : 무료
한밭수목원은 동원과 서원으로 나뉘어진, 꽤 넓은 인공 수목원인데요. 동원은 장미원과 암석원, 목련원 등 아기자기한 색들의 꽃들을 볼 수 있고요. 서원은 대나무 숲과 소나무숲, 상수리나무숲 등으로 우거져 산책하기 좋은 숲길을 품고 있습니다. 다양한 자연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곳이죠.
먼저 동원으로 들어가 봄꽃으로 무엇이 피어 있을까 찾아가 봤는데요. 장미원 너머로 하얀 매화가 천사의 날개처럼 환하게 빛나며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옛 담장의 모습을 하고 있는 길에도 매화가 피어 있어 한폭의 수묵화 같은 모습을 보여 주고 있었는데요. 선비의 꽃이라 불려 사군자에 속하는 매화는 추위 속에서 피어나 처음으로 봄소식을 전해주는 꽃으로, 꽃말은 고결, 충실, 인내. 맑은 마음이라고 하네요.
길가에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모습은 마치 마라톤을 하는 선수들을 응원하며 하이파이브를 하는 듯 한 모습을 보여 주었는데요. 그 모습이 봄나들이를 나오는 사람들을 반기는 모습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오후에 나왔더니 벌써 달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마도 낮에 보는 매화를 보기 위해 달도 일찌감치 봄나들이를 나온거 같네요.
"낮에 나온 반달, 하얀 반달은 햇님이 쓰다 버린 쪽박인가요." 어릴 적 배운 노래를 부르며 행복하게 봄나들이를 즐겨 봅니다.
유난히도 파란 하늘은 매화를 더욱 더 돋보이게 해 주어 이곳을 찾은 많은 사람들에게 연애인급의 인기를 누리게 해 주네요.
그 옆으로는 성미 급한 하얀 목련이 벌써 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데요. 뭐가 그리 급했던지 안타깝게 보이기만 합니다.
열심히 꽃잎을 따 먹고 있는 직박구리의 모습을 만났는데요. 너무나 맛있게 먹는 모습이 너무 신기해 보이네요. 새가 꽃잎을 먹는 모습은 처음 보았는데요. 혹시 채식주의자(?)인가요?
조금 걷다보니 능수매화도 보였습니다. 잘 보기 힘든 나무인데 대전 한밭수목원에서 만날 수 있는 행복도 느끼며 또 다른 매화의 매력을 볼 수 있었답니다.
멱 감는 여인네 머리카락처럼 봄바람에 하늘하늘 흔들리는 매화꽃들을 보며 봄 전령사 매화의 매력에 흠뻑 빠졌습니다.
향긋한 매화향도 진하게 퍼지며 봄이 오는 소리를 점점 더 가깝게 느끼게 해 주네요.
삭막했던 땅들도 이젠 파릇파릇 초록의 새싹들이 피어오르며 따뜻한 봄 햇살을 가득 머금고 있는 모습이 우리를 편안하게 해 줍니다. 초록색이 주는 편안함도 있지만 따스한 봄 햇살이 우리의 몸을 따스하게 해주어 조금은 노곤하게 만들기도 하네요.
또 하나의 성미 급한 꽃도 만났습니다.
바로 진달래인데요. 너무 빠른 모습에 깜짝 놀라기도 했지만 1년 만에 만나는 보랏빛의 향연은 옛 친구를 만난 듯 반갑게 느껴집니다.
예쁜 보랏빛의 진달래도 오후 햇살을 가득 머금고 있었는데요. 조만간 개나리와 함께 봄꽃의 대명사로 우리 곁으로 가득 다가올 거 같네요.
천천히 데크길을 따라 동원을 돌아 나오는 길에 매화를 다시 만나게 됩니다. 그 매화 뒤로는 노란 산수유들도 함께 있어 서로 서로 더 예쁜 모습으로 조화롭게 있어 한 폭의 그림 같은 모습을 보여 줍니다.
노랑 산수유도 예쁘게 피어 있어 봄꽃들을 모두 만날 수 있는 행복한 오후를 보냈습니다.
산수유의 꽃말은 영원불멸의 사랑이라고 하네요. 노랑 산수유꽃과 함께 빨간 씨도 함께 매달려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사람 몸에도 좋은 효능을 주는 꽃이라 아마 봄꽃 중에 가장 인기 있는 꽃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오후에 이곳을 방문하다 보니 어느새 해는 뉘엿뉘엿 황금빛 황혼으로 주변을 물들입니다.
온 세상 황금빛으로 물들여지는 모습은 로맨틱한 감정도 품게 해 주죠. 봄바람에 살랑대는 연못을 멍하니 바라봅니다. 두근두근 사랑하기 좋은 날~~
동원의 봄을 만나고 이제 서원으로 넘어가 봅니다. 서원에는 붉은 홍매화가 피어 있어 동원과는 또 다른 봄의 소식을 전달해 주고 있는데요. 며칠 전 왔을 때 함께 있던 갈대들이 모두 베어져 버려 봄과 가을이 어우러진 오묘한 모습을 볼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홍매화의 아름다움에 모두들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담네요. 행복한 미소를 얼굴에 짓게 있는 모습에서 대전 한밭수목원이 얼마나 매력있는지 알 수 있죠.
붉디붉은 아름다운 모습 속 봄의 소리가 소곤소곤 조용히 들려 오는 게 느껴지네요.
동원에는 없고 서원에만 있는 꽃인 수선화도 피어나기 시작했는데요. 조만간 이곳에 수선화가 가득 군락지어 있는 예쁜 모습이 펼쳐질 거 같습니다. 수선화의 꽃말은 자기 사랑, 자존심, 고결, 신비라고 하네요.
서원에도 군데군데 매화와 산수유를 만날 수 있습니다. 너무 성급하게 매화와 산수유만 찾지 말로 천천히 숲을 걸으며 봄의 기온도 느껴보면 좋을 듯싶은데요. 걷는 동안 숲이 주는 맑은 공기와 내음이 너무도 좋은 길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면 마음도 정화되어 꽃이 더 예쁘게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황금빛 후광이 더욱 더 예쁜 모습으로 매화를 꾸며주는데요. 마치 곱게 차려 입고 기다리는 신부처럼 아름답게만 느껴집니다.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대전 한밭수목원에서 파란 하늘과 예쁜 꽃들과 함께 주말을 행복하게 보냈는데요. 봄꽃 향기 가득 안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도심 속 아름다운 봄꽃들을 만날 수 있는 대전 한밭수목원에서 봄이 오는 소리를 들으며 행복한 기운을 얻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오순도순 보낼 수도 있고 연인간의 알콩달콩 데이트장소로도 좋은 곳!
2019 대전방문의 해에 전국적으로 많은 분들이 한밭수목원의 매력을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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