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에 몰렸던 두산, 임재철의 허슬이 해냈다.
By 정공의 활자로 읽는 야구 | 2012년 5월 11일 |
(9회말 2아웃. 투수도 타자도 단 하나의 아웃 카운트만 남긴채 상황. 그리고 임재철. -사진: 두산 베어스) 마지막 이닝에 마지막 투구가 포수의 미트에 들어갈 때까지, 게임의 끝은 아무도 모른다. 그렇기에 팬들이 야구에 열광하는 것이고, 9회까지의 시간이 아깝지 않은 것이다.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sk와이번스의 경기도 그랬다. 9회말에 벌어진 역전 드라마. 잠실구장을 하얗게 불태운 역전승의 주인공은 두산 베어스였을까, SK 와이번스 였을까. 출발은 홈팀인 두산이 좋았다. 시작이 절반이라는 말이 있듯, 2회 최준석이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선취점을 얻었고 양의지와 임재철의 연속안타가 터지며 2,3루의 찬스가 왔다. 경기 초반부터 멀리 달아날 기회였다. 후속타자인 허경민의 귀신같은 적시타가 터
고개숙인 류현진. 그도 인간이다.
By 정공의 활자로 읽는 야구 | 2012년 5월 3일 |
(팬들의 관점에서 류현진은 결코 무너지면 안되는 투수다. 하지만 그도 사람이다. -사진: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무너졌다. 한화팬들의 관점에서, 류현진은 1회에 무너질 리 없는, 아니 무너지면 안 되는 선수였다. 단순히 그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이 아니라, 류현진이 무너지면 그나마 가진 희망이 통째로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혹자는 다른 선수들이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면 잘했다 잘했다 하지만 류현진이 퀄리티스타트'만' 기록하면, 우린 어쩌지 하는 분위기라고 한다. 말 그대로 팀의 기둥인 그가 1회에 난타당하기 시작했을 때, 한화 팬들은 어떤 기분이었을까.불길한 예감은 1회 첫 타자부터 시작되었다. 1,2구 연이은 볼을 던지더니 이내 3,4구는 스트라이크. 하지만 다시 볼 두 개를 내주며 포볼로 첫 타
[관전평] 4월 18일 LG:한화 - ‘공수 졸전’ LG, 실책으로 끝내기 패배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17년 4월 18일 |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경기였습니다. LG가 18일 대전 한화전에서 공수 졸전 끝에 자멸해 2:3 끝내기 패배를 당했습니다. 상대가 잘 해서라기보다 LG가 못해서 승부가 갈린 경기였습니다. 최재원, 2타석 연속 득점권 무산 선취 득점 이닝부터 흐름은 찜찜했습니다. 2회초 4안타를 묶어 2점을 선취했지만 1사 1, 3루에서 최재원의 6-4-3 병살타로 추가 득점에 실패한 채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3:0을 만들었다면 경기를 보다 쉽게 풀어갈 수 있었을 것입니다. 2:1로 앞선 4회초도 최재원에서 득점권 기회가 무산되었습니다. 2사 1, 2루에서 최재원은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습니다. 야수진, 형편없는 수비 야수진의 수비도 엉망이었습니다. 2회말 2사 1루에서 이성열의 타
[관전평] 9월 29일 LG:롯데 - ‘윌슨 4이닝 11피안타 7실점’ LG 2연패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20년 9월 29일 |
LG가 2연패에 빠지며 추락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29일 잠실 롯데전에서 선발 윌슨의 난조로 인해 손 쓸 수 없는 경기가 되어 5-8로 패했습니다. ‘대량 실점’ 윌슨, 재계약 불가 윌슨은 4이닝 11피안타 1피홈런 1볼넷 7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습니다. 패스트볼 구속은 여전히 140km/h대 초반에 그치는 가운데 모든 구종이 전반적으로 높았습니다. 그와 재계약을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뚜렷해졌습니다. 1회초 시작과 함께 윌슨은 아웃 카운트를 잡기도 전에 오윤석에 좌전 안타, 손아섭에 우중월 2점 홈런을 맞고 선제 2실점하며 이날의 결승점을 허용했습니다. 두 타자 윌슨의 높은 변화구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2회초와 3회초에도 윌슨의 실점은 이어졌습니다. 2회초 2사 1루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