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비록 4편 – 좀 무리한 설정들
By 역사 그리고 핏빛 향기 | 2015년 2월 28일 |
전작인 정도전에 비해 조금 무리한 설정들이 보이는데, 한번 시작했으니 내친 걸음에 어쩔 수 없을 것이다. 사실 사극은 어차피 픽션이라는 점을 모르는 바 아니다. 그렇지만 KBS 그것도 1TV의 영향력이 워낙 막강하다보니, 여기 나오는 게 진실이고 사료와 당시의 역사적 사정을 말하는 게 오히려 헛소리로 몰리는 실정이 되었다. 특히 필자에게 관련된 컨텐츠를 의뢰한 기획자 분이 의심을 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악착같이 밝혀야 할 사정이 되었다. 이번에는 간단한 것부터. 이번 회차 초반부터 유성룡이 왕에게 기축옥사를 뒤에서 조종했느냐고 묻는 장면이 있었다. 그러자 선조가 ‘권력욕에 사로 잡혀 신하들을 도륙했느냐고 묻는 것이냐’고 반문했고, 류성룡이 ‘그렇다’고 대답하는 장면. 당시 시대상황에서 좀 무리한 설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