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갔다 산으로 갔다, 사천바다케이블카
By 전기위험 | 2018년 8월 25일 |
부산여행기가 남아있지만 내키는 것부터 먼저 쓰렵니다(...) 지난번 부산에서인가 시외버스를 검색하면서, 여름 성수기 한정으로 서울(남부)-사천-(경유지 몇 곳)-삼천포 시외버스가 사천케이블카 정류장을 경유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때서야 알게 되었다. "사천 케이블카가 드디어 개통되었구나!" 이전에 남해에 갔을 때 절찬 공사중이었는데 지난 봄에 개통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9월로 예정된 늦은 여름휴가때 가 보려고 하다가, 날이 너무 좋아 갑작스럽게 떠나게 되었다. 진주 남쪽에 있는 사천시는 사실 사천이라는 이름보다 "삼천포로 빠지다"의 삼천포로 더 익숙한 사람들이 많을 듯 하다. 95년에 사천군과 삼천포시가 합쳐져 지금의 사천시가 되었다고. 아무튼 그 사천시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케이블카(로프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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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rld made of Light | 2023년 8월 23일 |
152_흔들흔들
By 오이먹기대회1등 | 2013년 3월 12일 |
비좁은 케이블카 안에서는 여러 개의 외국어가 들려왔다. 흔들거리면서 산을 오르는데 얼굴색도 성별도 나이도 제각각인 모두가 이 성냥개비 상자 같은 케이블카 안에 옹기종기 모여있다는 게 신기했다. 내 옆에는 나이 지극하신 할머니가 등산 가방을 메고 창가에 매달려 창 밖의 풍경에 연신 감탄을 하셨다. 나에게 어디서 왔느냐고 물어보시길래 한국에서 왔다고 대답해드렸더니 이 친구 영어를 할 줄 안다며 그 옆에 있던 할아버지와 또 감탄하셨다. 계절이 바뀌면 산을 오르고, 감탄을 멈추지 않는 이 사람들은 내가 알던 할머니&할아버지의 이미지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나와 있었다. 케이블카는 지상에서 몇백미터는 떨어져 더 높은 곳을 오르고 있었다. 귀가 먹먹해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