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ter Skelter, 아름다움에 대한 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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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ter Skelter, 아름다움에 대한 집착
토요일 밤 잠은 안오는데 더이상 일은 못하겠다!! 하는 시점에서 TV를 켰더니 케이블에서 이 영화를 방송해주고 있었다. 개봉때 내용이 충격적이라는 얘기가 많이 나왔던 걸 기억하는데 내러티브 자체가 충격적이라는 생각은 별로 안들었다. 하지만 비주얼. 니나가와 미카 감독이라는 데서 눈치를 좀 깠지만-_- 시종일관 예쁠거야 예쁘고 말거야!! 하고 외치는 느낌. 무엇보다도 빤히 보이는 게 배경. 주인공 리리코의 집은 딱 내 취향이었다. 번쩍번쩍 비즈 커텐, 레이스, 의미불명의 오브제들. 예컨대 바닥과 벽이 새빨갛고 변기가 새카만 화장실 바닥엔 크고 작은 플라스크가 놓여있었다. 그리고 물 떨어지는 소리가 똑, 똑, 똑. 주인공이 약물중독으로 환각을 보는 장면들도 아름답기 그지없다. 예컨대 목욕하다가 목욕물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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