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8년 8월 16일 |
'방방곡곡 찾아가는 무형문화재' 행사가 7월 27일 오후 7시 30분 서구 관저문화회관 공연장에서 열렸습니다. 5개 자치구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이번 행사는 서구민과 함께 첫 번째 공연을 시작했습니다.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전통진흥팀 강은주 씨의 사회로 공연이 진행됐는데요. 우리지역의 무형문화재를 알리고 대전시민들과 함께 전통문화를 함께 즐기는 자리였습니다.
대전무형문화재 제23호 ‘대전향제줄풍류’와 대전무형문화재 제1호 ‘웃다리공연’이 진행됐습니다. 서구 주민과 학생들이 참석해 우리 무형문화재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이후영 대전향제줄풍류 보존회장이 무대에 올라 운을 띄웠습니다.
“대전은 옛날부터 충정 박팽년, 사계 김장생, 문경 김집, 우암 송시열, 동춘당 송준길 등 많은 인물을 배출했는데요. 선비들의 글을 읽는 소리를 들어 봤나요? 글을 읽을 때는 옛날 선비들은 운율을 넣어 읽었습니다. 하루 종일 읽어도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대전향제줄풍류는 양금, 거문고, 가야금과 같은 현악기가 중심이 되고, 세피리, 대금, 해금, 단소, 장구를 더해 8종 악기로 연주합니다.
대전무형문화재 제23호 '대전향제줄풍류'는 공부하는 선비들이 수신과 풍속교화를 목적으로 즐기던 음악입니다. 대전지역에 남아있는 옛 악기를 살펴보면 오래전부터 전승된 음악이라고 추정되는데요. 옛 기록을 많이 찾을 수는 없지만, 1934년 매사 이경호 선생이 이 지역 풍류인 허복남 선생과 아악부 교사 최응모 선생에게 풍물을 배웠는 기록이 '금쟁보'에 나왔습니다.
첫 번째로 강주희 선생이의 피리독주가 있었습니다. 이어 고민정 선생의 양금과 이후영 선생의 단소가 어우러진 양단병주 연주곡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세 번째는 정선이 선생의 거문고와 고정민 선생의 장구가 함께하는 거문고 산조가 울려퍼졌습니다.
웃다리공연은 지역에 따른 분류 명칭으로서 충청·경기지역의 농악을 말합니다. 즉 농악은 지역적으로 충청·경기의 웃다리농악과 호남지역의 우도농악, 좌도농악, 영남농악, 영동농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대전웃다리농악이 다른 지역과 구분되는 가장 큰 특징은 칠채가락과 무동 타기입니다.
대전웃다리농악은 1989년 대전시 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됐는데요. 웃다리농악 송덕수 보유자는 故 월해 송순갑 선생의 자제로, 어려서부터 농악을 배웠습니다. 현재는 웃다리농악보존회장으로 대전웃다리농악의 보존과 전승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송덕수 보유자가 웃다리농악 이야기를 들려줬습니다.
“오늘 신명나게 즐기세요. 웃다리농악은 경기·충청지역에서 잘 알려져 있습니다. 1974년에 아버님이 대덕구 법동에서 시작하셨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꽃게가 많이 나온다는 청양 대치면이 있습니다. 이곳은 부여와 인접한 지역입니다. '까치네 다리'가 1935년부터 1940년까지 만들어졌습니다. 이 다리를 중심으로 위쪽으로 한편이 갔고, 아래쪽은 아버님이 맡아서 하셨습니다.
사물놀이 김덕수 씨는 법동집에서 아버님에게 배웠는데요. 지금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물놀이 보유자가 됐습니다. 1970년대 후반에 사물놀이가 만들어졌습니다. 지금은 풍물단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공연은 약 1시간 반에서 2시간이 소됩니다. 오늘은 약30분으로 축소하여 개인놀이와 전체놀이로 공연을 하겠습니다.”
신명나는 웃다리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단원들이 공연하는 모습을 송덕수 회장이 조용히 바라보고 계셨습니다.
앞으로 열리는 방방곡곡 찾아가는 무형문화재 공연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덕구민과 함께하는 둘째 마당
8월 29일(수) 오전 10시 30분 / 대전무형문화재 제20호인 ‘대전의 앉은굿’과 대전무형문화재 제8호인 ‘매사냥’
유성구민과 함께하는 셋째 마당
9월 19일(수) 오전 10시 30분 / 대전무형문화재 제2호 ‘살풀이춤’과 대전무형문화재 제22호 판소리 ‘춘향가’
동구민과 함께하는 넷째 마당
10월 24일(수) 오전 10시 30분 / 대전무형문화재 제13호 ‘들말두레소리’와 대전무형문화재 제15호 ‘승무’
중구민과 함께하는 다섯째 마당
11월 28일(수) 오전 10시 30분 / 대전무형문화재 제17호 ‘판소리고법’과 대전무형문화재 제21호 판소리 ‘입춤’
By
과천애문화 | 2024년 1월 16일 |
By
과천애문화 | 2021년 3월 24일 |
By
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2월 18일 |
박용순 응사는 대전무형문화재 제8호 매사냥 기능 보유자인데요. 박용순 응사가 참여하는 전통 매사냥 시연회가 오는 23일 고려응방(대전 동구 이사로)에서 열립니다. 올해로 16회째에요.
작년 제15회 매사냥 시연회는 뿌리공원에서 열렸는데, 이번에는 박용순 응사님이 매를 훈련시키고 전수자들의 교육을 하고 있는 고려응방 일대에서 펼쳐집니다.
한국의 매사냥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어, 한국 뿐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도 역사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았습니다. 2019년은 매사냥의 유네스코 등재 1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박용순 응사는 초대의 글을 통해, "매사냥은 지난 2천 년 동안 자연의 원리에 순응하고 공존하며 살아온 한민족의 오랜 정서와 함께 해왔다"며, "세대가 바뀌고 문화가 빠르게 변화하는 과정에서 매사냥문화를 다음 세대에 전승하고 계승해야 한다는 책임과 의무감을 갖고 있다"고 전했습니다.그래서 특히 지난해 한 해동안 매사냥에 관심 있는 젊은 전수생들을 대상으로 매사냥 전수활동을 더욱 활발히 하셨다고 하네요.
박용순 은사님으로부터 매사냥 기능을 전수받고 있는 전수자들
해마다 대전에서 열리는 '전통 매사냥 시연회'에는 방송국은 물론 전국에서 사진작가들이 많이 참여합니다.
행사를 관람하는 시민은 참매와 황조롱이, 해리스 매 등을 직접 만져볼 수 있고, 매사냥에 쓰이는 도구들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저도 묵직한 참매를 안아보았습니다.
☞☞☞ "뿌리공원에서 열린 제15회 전통매사냥 시연회"
2018. 제15회 전통매사냥 시연회에서
박용순 응사는 초등학교 때부터 매 조련을 시작해서, 전통매사냥 기능보유자 故강종석 선생에게 사사 (1984~1990)했습니다. 이후 2000년에 대전광역시 무형문화재 제 8호 매사냥기능보유자로 지정됐습니다. 현재 한국전통매사냥보전회 회장을 맡고 계세요.
대전무형문화재 제8호 매사냥 박용순 보유자
이번 매사냥 시연회에서는 참매와 송골매, 보라매, 해리스, 황조롱이 등을 만지거나 팔뚝 위에 앉히는 체험, 매의 이름표인 시치미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매사냥 전수자들이 매의 훈련과정인 뜀밥, 날뜀밥, 줄밥 시범을 보이고요. 하이라이트인 '매가 날아가는 꿩을 쫓아 사냥하는' 장면도 볼 수 있습니다. 더욱 볼거리가 많아졌어요.
일 년에 단 한 번 볼 수 있는 '매사냥' 가족과 함께 나들이 하세요.
제16회 매사냥 시연회 프로그램
2019 한국전통 매사냥 공개시연회일 시 : 2019년 2월 23일(토) 13:00-장 소 : 고려응방 일원 대전시 동구 이사로 194번길 25 (이사동)관람료 : 무 료
2019 대전광역시 소셜미디어기자 조강숙 zoomtr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