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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주부의 미국 여행과 생활 V2 | 2018년 12월 25일 |
![존 오토(John Otto)의 꿈과 콜로라도 준국립공원(Colorado National Monument)의 독립기념비 바위](https://img.zoomtrend.com/2018/12/25/99AD50345C22698801)
사람이 어떤 장소나 물건에 '필(feel)이 팍 꽂히는' 경우가 있는데, 지금으로부터 110여년 전... 중부 미주리 출신으로 콜로라도 그랜드정션(Grand Junction)에 정착한 35세의 존 오토(John Otto)가 그랬었나 보다~콜로라도 내셔널모뉴먼트 공원지도에 Book Cliffs View라고 되어있는 전망대를 찾았다. (덴버에서 빌린 렌트카가 플로리다 번호판인데, 2011년 동부여행 때 뉴욕에서 빌린 렌트카도 플로리다였고, 2013년 플로리다주 여행때는 당연히 플로리다... 렌트카는 원래 플로리다 번호판이 많은건가?) 아내와 지혜가 지금 보고있는 안내판에는 큰 글씨로'세상의 중심'이라고 번역하고 싶은 The Heart of the World 글귀가 씌여있다. 안내판 왼쪽에는 지금 보이는 여러 바위들의 이름에 관한 이야기가 있고, 오른쪽에는 1906년에 처음 여기를 보고 그냥 필이 팍 꽂힌 존 오토(John Otto)의 말이 적혀있는데, 어렵지 않은 영어라서 원문 그대로 아래에 옮겨본다."I came here last year and found these canyons, and they felt like the heart of the world to me. I'm going to stay and promote this place because it should be a National Park" - John Otto, 1907그래서 존 오토는 이 바위산 정상까지 길을 만들고, 저 바위들에 Kissing Couple, Independence Monument, Praying Hands, Pipe Organ 등의 이름을 붙이면서, 사람들에게 이 곳의 경치를 널리 알리고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자는 운동을 펼쳤다고 한다.그 노력의 결과로 1911년 5월에 대통령령으로 준국립공원에 해당하는 내셔널모뉴먼트(National Monument)로 지정이 되게 된다. (National Park 지정을 위한 의회 승인이 지연되어서 일단 Monument로 지정을 한게 지금까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하는데, 이제라도 국립공원으로 승격하자는 의견이 있다고 함) 그 후에 존 오토는 콜로라도 준국립공원의 초대 관리인으로 임명되어 16년 동안 공원 구석구석을 보살폈다고 한다.주차장 아래쪽으로도 지붕이 있는 전망대가 만들어져 있어서 내려가 보는데, 사진 한 가운데 사모님이 절벽 끝에 서있는 줄 알고 깜짝 놀랐다.얼핏 봐서는 정말 허공을 아래에 두고 있는 것 같지만... 저 난간 뒤로 바로 내려갈 수 있는 땅이 있더라는 사실~^^ 참, 이 전망대의 이름은 콜로라도 강이 흐르는 그랜드밸리(Grand Valley) 너머로 멀리 북쪽으로 보이는 동서의 길이가 300km에 이르는 저 절벽의 이름이 북클리프(Book Cliffs)이기 때문이란다.왼편으로 조금 전에 우리가 갔었던 윈도우락(Window Rock) 전망대가 보인다. (전편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지금 서있는 절벽 아래와 독립기념비(Independence Monument) 바위 사이의 협곡 이름은 웨딩캐년(Wedding Canyon)이라 불리는데,준국립공원으로 지정되고 한달 후 보스턴 출신의 예술가 베아트리스와 존 오토가 독립기념비 바위 아래에서 결혼식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남편이 자기보다 이 곳을 더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 된 신부는 몇 주만에 떠나버리고 영영 돌아오지 않았다는 슬픈 이야기...마침 LA 시간으로 오후 6시가 되어서 (이 때 콜로라도는 7시), 세상의 중심에서 11학년 최종 성적을 확인하고 즐거워 하는 모녀~^^ 그리고는, 다시 플로리다 번호판을 단 렌트카에 올라서는 마지막 다른 전망대로 이동을 했다.여기 Independence Monument View 전망대에서 도착해서야, 가운데 바위가 마침내 기념비나 탑처럼 보이게 된다.존 오토는 공원에 길을 만든 Trailbulder이자 공원을 널리 알린 Promoter인 동시에 애국자(Patriot)로 평가받는데, 저 높이 450피트(약 140m)의 수직 바위에 Independence Monument '독립기념비'라 이름을 붙이고는, 공원 홍보를 위해서 독립기념일에 꼭대기에 올라갈 계획을 세우고 미리 준비를 한다.그리하여 준국립공원으로 지정된 1911년 7월 4일 독립기념일(Independence Day)에 동료 및 사진사와 함께 정상에 올라서 성조기를 흔들었다고 한다. 그 후로 독립기념일에 저 바위를 오르는 전통이 생겨서, 지금도 매년 인디펜던스데이에 지역 산악회 주관으로 오토가 올랐던 루트를 따라서 정상에 올라가서 성조기를 게양하는 행사를 한다.
더 둘러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나머지는 절벽 가장자리를 따라 만들어진 림락드라이브(Rim Rock Drive)를 따라서 달리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는데, 위의 동영상이나 여기를 클릭하면 멋진 도로의 모습과 마지막에 꼬불꼬불한 도로를 내려와서 동쪽 입구로 나가는 것을 보실 수 있다.여기 동쪽 입구의 절벽을 따라서 존 오토가 100년전에 도로를 만들었었는데, 이제는 그 옛날도로는 Serpents Trail이라는 등산로로 이용이 되고 있다고 한다. 동영상에서 나오는 터널 위쪽의 옛날 도로가 시작되는 곳에서 스트레칭을 하고있는 하이커의 모습이다.산 아래 그랜드정션(Grand Junction) 마을에서 일식집을 찾아가서 롤과 우동으로 늦은 저녁을 맛있게 먹었다.저녁을 먹고 나오니 밤 9시반이 다 되었고, 이내 곧 깜깜해진 도로를 1시간 더 달려서 숙소를 잡아놓은 몬트로즈(Montrose)에 도착을 하는 것으로 7일째 여정이 끝났다. 올해 여름의 러시모어/콜로라도/와이오밍 8박9일 자동차여행의 이제 이틀 남은 여행기는 해를 넘겨서 내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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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군의 내 여행은 여전히 ~ing | 2019년 1월 20일 |
![라스베가스 여행 - 스트립이 내려다보이는 대관람차, 하이롤러 낮시간](https://img.zoomtrend.com/2019/01/20/9950094B5C203A7512)
라스베가스 여행 - 스트립이 내려다보이는 대관람차, 하이롤러 낮시간
하이롤러는 라스베가스 여행을 하다보면 곳곳에서 자주 눈에 띄는 전망대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에게는 야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로 유명한데, 덕분에 해가지는 밤 시간대의 티켓이 더 비싸다. 티켓은 낮(Day)과 아무때나(Anytime)으로 나뉘는데, 아무때나 티켓이 약 1.5~2배 정도 더 비싸다. 하이롤러는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곳이 여러곳이 있지만, 베가스 닷컴의 경우 낮시간대의 티켓은 성인 $15, 아동 $8, 밤시간대는 성인 $27, 아동 $18 에 구매가 가능하다. 대신 취소 불가.
베가스닷컴: https://www.vegas.com/attractions/on-the-strip/high-roller-las-vegas
만약 취소 가능한 것을 찾는다면, 드라이브트래블에서 3% 할인쿠폰(DRT3) 적용 시 낮 $20.5, 아동 $8에 구매가 가능하다. 밤시간대는 성인 $30, 아동 $18에 예약이 가능하다.
드라이브트래블: https://drivetravel.co.kr/product/lv-high-roller
하이롤러 매표소. 만약 현장에서 살 경우 낮 성인 $25, 아동 $10이며, 밤은 성인 $37, 아동 $20이다. 거의 2배에 가깝다.
티켓을 내고 입장하면, 먼저 가볍게 가방 검사를 한다. 반입 불가 물건이 있는지 체크하는 정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간단하게 음료를 마실 수 있는 바를 지나면 하이롤러로 가게 된다. 바는 낮시간대엔 한산하지만, 저녁시간대에는 의외로 인기있는 장소다.
스탠딩으로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장소.
그리고 나서, 보딩을 하는 곳으로 가면 탑승하는 곳으로 이동한다.
탑승하기 전 기념사진 한장. 아들은 빨리 타고싶다며 먼저 앞서가는 중.
낮시간대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적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 장점. 아무래도 대부분 라스베가스의 야경을 선호하기 때문이리라. 밤에 탔을 때는 한번에 10명 넘게 탔었는데, 이번에 낮에 타러 왔을 때는 딱 우리 가족만 탔다.
3명밖에 타지 않으니 널널한 하이롤러 내부.
위에서 내려다 본 모노레일 정류장.
그리고 말하기가 무섭게 들어오는 모노레일.
라스베가스가 의외로 트램이나 모노레일 같은 것들이 꽤 있어서, 탈거리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도 즐거운 곳이다. 대부분의 할거리가 성인위주라는 점에서, 이런 부분은 그나마 다행이랄까?
위에서 내려다 본 라스베가스 빅버스. 라스베가스를 한 눈에 둘러보기 좋은 투어지만, 여름에는 2층에 올라갔다가는 딱 익기 좋다.
라스베가스 빅버스: https://drivetravel.co.kr/product/lasvegas-bigbus
풍경을 감상하는 아들. 햇빛이 뜨겁다며 창문에 멀직히 서 있었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보이는 라스베가스의 풍경이 달라진다. 하이롤러의 위치 상 정면의 하이라이트는 플라밍고 호텔과 LINQ 호텔이라고 보면 된다.
정상쯤 올라가면 플라밍고 호텔의 수영장도 이렇게 내려다보인다. 라스베가스 호텔의 수영장은 대부분 최소 이정도 규모이기 때문에, 가족여행으로 오는 사람들은 수영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가족만큼이나 커플도 많지만.
하이롤러 대관람차의 정상에 도착 직전.
이제는 멀리 트레저아일랜드, 베네치안 호텔, 미라지 호텔, 그리고 코스모폴리탄 호텔과 벨라지오 호텔까지 내려다 보인다.
정상에서 본 바로 앞의 하이롤러.
정상에서 마지막 사진 한장 더.
그리고 이제는 내려오는 길.
멀리 만달레이베이와 엑스칼리버 호텔까지 줌을 당겨서 담아봤다.
멀리 보이는 골프코스.
링크호텔.
내려오는 길에 모노레일 사진 한장 더.
그리고 빅버스 라스베가스.
거의 다 내려와서 햇빛이 없어지자 가까이 다가간 아들.
그리고 하차하면 하이롤러 탑승이 끝난다.
역시 라스베가스의 야경을 볼 수 있는 밤에 타는 것이 더 멋지긴 하지만, 아이들과 여행하면서 편하게 대관람차를 탄다고 생각하면 하이롤러를 낮에 타러가는 것도 괜찮다. 일단 줄을 서지 않고 한산하게 탈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니까.
기념품 상점에서 만난 페파피그. 요즘 아들이 매일 읽는 책이다.
그 외에 다양한 캐릭터와 기념품들.
마지막으로 길에서 올려다 본 하이롤러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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