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수살인
By DID U MISS ME ? | 2018년 10월 9일 |
이야기의 구조가 재미있다. 이미 범인을 특정해 감옥에 가둬놓고, 주인공 형사와의 대화를 가장한 심리게임를 통해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방식. 뭐, 그렇다고 해서 이런 미스테리 스릴러 장르에서 처음 보는 방식은 또 아니다. 이미 일본 미스테리 소설들에서 많이 접해왔던 상황 설정이기도 하고. 하지만 최근 공장에서 찍어내듯 만들어지는 한국 스릴러 영화들에 비하면 꽤 흥미로운 방식인 건 사실이잖아? 암수스포! 구조 자체에서 오는 재미가 있다고 했는데, 웃기게도 스릴러로써 장르적인 재미는 생각보다 없다. 범인과 형사 두 인물 사이의 심리 게임이 생각보다 많이 강조 되지도 않고, 그렇다고해서 소소하지만 찰진 액션이나 추격전이 있는 것도 아니다. 게다가 범인을 이미 찍어놓고 가는 상황이다보니 미스테리로 풀어낼
이재한 감독의 신작, "제 3의 사랑" 포스터와 예고편입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15년 9월 5일 |
오랜만에 이재한 감독의 신작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작품에 관해서 아주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아니기는 합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작품에서 보여줄 것들에 관하여 아무래도 좀 걱정이 되는 부분들도 있고 해서 말입니다. (제가 내 머리 속의 지우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것도 한 몫을 하고 있기는 합니다.) 일단 영화가 어디로 흘러갈 것인지를 계속해서 지켜 보고 있기는 한데, 그 결과가 어디로 갈 지 일단 봐야죠. 아무래도 국내 영화라고 보기는 좀 어렵다는 생각도 들기는 합니다. 그럼 예고편 갑니다. 유역비도 영화에 나오네요. 상당히 괜찮을 수도.......
친구2 - 곽경택 , 2013
By Radio(Active) DAYS. | 2013년 12월 9일 |
물론 그랬을 것이다. <친구>는 어찌됐든 당시 조폭영화를 넘어 한국 영화사에 한 획을 그어버린 영화였다. 영화 한편에서 몇 개의 유행어가 한참동안 회자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영화의 만듦새를 떠나서 잘만든 상업 영화였다. 그러니, <친구>에 대한 속편은 아마 아주 오래동안 곽경택을 괴롭혔을 것이다. 이후에 만든 영화가 만드는 대로 다 망해버리는 상황이라면 더욱 그랬을 것이다. <친구 2>는 좋아 이걸로 대박을 쳐보겠어 같은 야심이나 욕심은 느껴지지 않는다. 이제 망했다 다 끝났다 이런거나 파먹고 살아야 되는 구나 하는 한숨같은게 느껴진다. 출연한 배우들, 스탭들에겐 미안하지만 <친구 2>는 남성 우월주의, 지역 구도, 배우 낭비, 게으른 시나리오 등 나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