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스포일러 주의)
By 명품 추리닝 | 2019년 5월 31일 |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은 '선'을 넘는 하류계층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다. 봉 감독의 전작 <설국열차>나 <옥자>에서와 같이 <기생충>에서도 빈부격차를 보여주는 다양한 오브제가 활용되고 있는데, 반지하방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변기 옆에서 와이파이를 잡는 남매의 모습은 익살맞으면서도 처량하다. 기택(송강호)의 가족들은 생계를 위해 서류를 위조하고, 비슷한 하류계급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교활한 방법으로 빼앗는다. 박사장(이선균)의 가족들은 '선'을 넘지 않는 수더분하면서도 영리한 가정부 덕분에 쾌적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누린다. 박사장 가족이 저택을 비울 때 가끔 가정부(이정은)의 숨겨둔 남편이 올라와 거실에서 티타임을 가지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가정부
웨스 앤더슨의 신작, "Isle of Dogs" 예고편입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17년 12월 9일 |
![웨스 앤더슨의 신작, "Isle of Dogs" 예고편입니다.](https://img.zoomtrend.com/2017/12/09/d0014374_59c7576a30751.jpg)
드디어 웨스 엔더슨의 신작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더 기쁘게도 정말 오랜만에 애니메이션 이야기를 하게 되기도 했네요.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 관해서 포스팅을 한 기억이 있는데, 그 이후에 과연 어디로 진행이 되었을지 정말 궁금했었던 상황입니다. 결국에는 드디어 그 일부를 볼 수 있게 되었죠. 그리고 여전히 웨스 엔더슨 스럽다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했습니다. 일본 배경으로 이런 영화가 나올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은 안 해 봤는데 말이죠. 이 기묘한 분위기를 어찌 해야;;; 그럼 예고편 갑니다. 예고편도 정말 묘하게 다가오네요.
소셜 딜레마
By DID U MISS ME ? | 2020년 12월 6일 |
SNS라는 21세기 가장 핫하고 트랜디한 도구의 부정적 쓰임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 생각해보면, 스마트폰과 SNS의 발명은 인류 역사에 있어서 하나의 꽤 큰 분기점이었던 것 같다. 그냥 새로운 휴대전화, 새로운 인터넷 서비스 정도에서 그치지 않고, 인류의 생활과 문화를 단시간에 바꿔놓을 수 있는 그런. 거의 비행기나 핵무기 발명의 중요도에 이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 하여튼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다큐멘터리인 <소셜 딜레마>는 바로 그 스마트폰과 SNS의 어두운 면을 조망한다. 영화는 다큐멘터리답게 관련자 &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핵심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이 방식으로 일관하지는 않는다. 배우들을 기용해 만든 드라마가 이 인터뷰들과 교차편집으로 진행된다. 이 교차편집에는 여러 이유가
셔터 아일랜드, 2010
By DID U MISS ME ? | 2020년 3월 22일 |
내 기억으로는 개봉 직전에 데니스 루헤인의 원작 소설을 먼저 읽었고, 그 이후 극장에서 영화를 봤던 것으로 안다. 이미 원작을 다 읽고 극장에 간 상태였기 때문에, 영화의 결말이나 반전에 대해서 다 알고 있기는 했음. 하여튼 그 이후로 정말이지 오랜만에 다시 본 영화. 결론부터 말하면 다시 봐도 나는 불호임. 스포 아일랜드! 뻔하기는 해도 정말이지 죽여주는 컨셉이라고 할 수 밖에. 배를 타고도 한참을 들어가야 나오는 외딴 섬. 그 곳에 숲으로 둘러싸인 흉악범 전용 정신병원이 있는데 거기서 한 여자가 탈출했다네?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탈출했는지 전혀 알 수가 없다네? 그래서 그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두 명의 연방보안관이 이 섬으로 들어온다네? 아참, 그리고 강풍을 동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