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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보기 →옆자리 관객 혐오증
저녁 시간대 극장에는 어지간해서는 안 가는 편이다. 누가 내 옆자리에 앉는 게 싫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사회도 잘 안 간다. 제발 좀 봐달라고 표를 보내줘도 안 간다. 어제 저녁에는 피치 못할 사정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갔다. 표를 살 때도 매우 신중하게 옆자리가 비어 있을 것 같은 자리를 골랐는데 저녁 시간이어서인지 직장인으로 보이는 덩치 큰 아저씨 두 명이 내 옆에 앉았다. 그들이 양 손에 잔뜩 나쵸, 팝콘 그리고 음료수를 들고 극장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제발 저 둘은 내 옆에 앉지 않게 해주세요 빌었는데 딱 내 옆에 앉았다. 우울했다. 앉자마자 “으어 좋다~” 하면서 다리를 쫙 벌리고 팔걸이에 팔꿈치를 올린 후 바스락 소리를 내며 나쵸를 먹어대는데 미치는 줄 알았다. 난 모르는 남자랑 맨살이 닿는 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