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니클, 조시 트랭크, 2012
By 스텔러바다소 생존기 | 2014년 7월 20일 |
가정, 학교, 사회 폭력이 평범한 개인을 어떻게 괴물로 만드나를 보여준 영화는 많았지만이만큼 유니크한 영화는 없었던 것 같다. 역시 초능력이라는 메인 소재 때문인가. 초능력으로 물수제비 뜨고, 블록 쌓기 놀이하며 행복해하는 세 녀석들 참 귀여웠다. 우려대로 비극으로 끝났지만 말이다. 아, 그리고 영화 내용 중 주인공이 엄마 약값을 위해 사람을 헤치는 장면이 몇 있다. 그게 바로 의료 민영화 때문이라는 한 리뷰를 봤다. 아 그렇군. 미처 생각지 못했던 포인트다. 난 요즘 의료민영화, 쌀 전면 개방, 큰빗이끼벌레, 세월호특별법에 코웃음치는 국회의원들이 제일 무서우면서도 심히 짜증나고, 개콘의 <닭치고>가 제일 재밌다. 중산층 이하는 없애버리겠어요. 네네네 네네네~뭐 이런 거 아니겠는가.
죽여주는 여자, 2016, 이재용 감독
By 스텔러바다소 생존기 | 2020년 3월 21일 |
+++스포 가득 주의+++ 이 영화 개봉 소식을 접했을 때부터, 꼭 봐야지 했다. 관심 있는 이슈였으니까. 물론 알고는 있었다. 나의 게으름과 비겁함 때문에 극장엔 가지 않으리란 걸. 코앞이 롯데시네마인데도 좀체 가지 않는 인간이고, 사회 이슈나 역사적 사건을 직접적으로 다룬 이야기를 보기 힘들어하는 성향으로 이 영화의 성실한 관객이 되지 못하리란 건 정해진 바였다. 얼마 전 유플러스에 새로 들어온 콘텐츠 목록에 이 영화가 있는 줄 알면서도 나는 미루고 미루었다. 그러다 지난 주말엔 마침내 보았다. 믿음이 있었다. '윤여정이잖아. 그렇게 힘들지 않을 거야.' 아주 바람직한 믿음이었다. 예상한 만큼 슬프긴 했지만, 우려만큼 불편하지도 심란하지도 않았다. 그건 절대적으로 윤여정이란 배우 덕분이라고 생각한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Sicario, 2015)
By 猫の夢 - 마음대로 날아간 그 발자취 | 2016년 1월 9일 |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Sicario, 2015)](https://img.zoomtrend.com/2016/01/09/a0025621_56911e9eda337.jpg)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Sicario, 2015)- 정의가 무너진 그 곳을 향한 잿빛 시선 http://wonderxlog.flyingn.net/?p=1786 멕시코와 미국의 국경. 살육이 넘쳐난다. 영역 표시를 위해 사람을 매달아두고, 목을 잘라 경고한다. 선진 사회에서 용인되지 못한 것들이 국경 너머에서 흘러 들어온다. 마약과 사람, 돈이 오가는 길목마다 피와 썩은 내가 진동한다. FBI 요원인 케이트는 국경지대 내 잔혹한살육을 자행한 유력한 용의자를 검거하기 위해 작전에동참한다. CIA 소속의 맷과 콜롬비아 출신의 알레한드로의 지휘 하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 카르텔이라는 포식자 집단의 최상위 계층으로 검거망을 좁혀 나간다. 작전이 진행될 수록 적법한 절차로 '정의'를 구현하려 했던 케이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