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긴 어게인 , 2014
By in:D | 2015년 1월 8일 |
![비긴 어게인 , 2014](https://img.zoomtrend.com/2015/01/08/b0149214_54ae0775c1532.jpg)
영화는 명백한 판타지다. 사람들은 영화를 통해 자신의 판타지가 충족될때 비로소 만족한다. (모든 영화가 그렇지도 않고, 꼭 그래야만 좋은 영화는 더더욱 아니지만) 그런 점에서 비긴 어게인은 사람들의 판타지를 충족시키고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점에 있어선 뛰어난 영화다. 영화가 끝나고 '너무 좋았다.' '노래를 찾아봐야겠다.' 라는 포만감 이후에 찾아온 행복감이 곳곳의 사람들 입에서 쏟아져 나왔으니까. 사실 조목조목 영화만 놓고 보면 썩 좋다고만은 할 수 없겠지만 노래가 7할 이상을 차지하는 영화인 만큼 그 단점을 노래들로 덮고 있다. 영화 전반에 흐르는 분위기에 비해 중간중간 마무리들이 생각외로 깔끔한 부분이 많아서, 만약 이 영화에서 노래가 빠졌다면 어떻게 진행되어 갔을지 사뭇 궁금하기도 하다. 애초에
보스턴 교살자
By DID U MISS ME ? | 2023년 5월 3일 |
보스턴에서 홀로 사는 여자들만을 대상으로 한 연쇄교살사건이 벌어진다. 시민들은 두려움에 떨고, 보스턴 경찰은 정작 해야할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한채 무능력한 모습만을 보이는 상황. 이와중 당시의 성 편견적 시선을 뚫고 모든걸 건 채로 취재에 임했던 두 여성 기자가 있었으니... 실화에 기초한 영화로, 로레타와 진은 여기자라는 말과 그 한계에 아랑곳하지 않고 뚜벅뚜벅 전진해 사건의 중심점에 도달하게 된다. 비슷한 소재를 스필버그의 는 직설적 태도로 역사의 한 페이지에 이름을 남긴 두 여성을 진심 어리게 담아낸다. 그와 관련해 준수한 여성 서사 영화라 부를 수도 있겠지만, 더불어 언론인을 다룬 영화로써도 그
스포트라이트, Spotlight, 2015
By Call me Ishmael. | 2018년 7월 15일 |
![스포트라이트, Spotlight, 2015](https://img.zoomtrend.com/2018/07/15/e0012936_5b4b6fabb9661.jpg)
요즘 들어 언론이 가지는 힘, 언론이 가져야 할 덕목의 중요함이 유난히 크게 느껴지는 날들이다. 이 영화 <스포트라이트>를 말하는 많은 글들이, 이 영화가 고발하는 진실에 함께 분노하고 그들이 그곳까지 도달할 수 있었던 여러 미덕과 외부의 난관에도 굴하지 않았던 자세를 상찬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그건 이미 세상에 많았던 다양한 '사회 고발류'의 영화들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점인 것 같다. 대부분의 이런 영화들이 그러하듯이 진실은 늘 지저분하고 그것을 폭로하고 고발하는 과정에는 치졸하고 더러운 들이 옳은 길을 걸으려는 사람들을 방해하지만, 끝끝내 대부분의 주인공은 이를 이겨내고 정의를 실현한다. 하지만 여기까지가 전부였다면 이 영화의 <스포트라이트>가 전해주는 잔잔한, 그러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2017) / 요아킴 뢰닝 + 에스펜 샌버그
By 기겁하는 낙서공간 | 2017년 6월 1일 |
출처: IMP Awards 최신식 금고를 털다 영국 해군에게 쫓기는 잭 스패로우(조니 뎁) 선장은 아버지인 윌 터너(올랜도 블룸)의 저주를 풀기 위한 방법을 조사한 아들 헨리 터너(브렌튼 스웨이티스)와 만나고, 모든 저주를 푸는 포세이돈의 삼지창에 대해 핵심을 알고 있는 마녀 카리나(카야 스코델라리오)도 합류한다. 하지만 과거 잭에게 원한을 품고 있는 살타자르(하비에르 바르뎀) 선장이 유령선을 끌고 쫓아오며 잭은 위기에 처한다. 시리즈 과거의 떡밥을 전부 정리하고 등장인물의 세대교체를 이루며 새로운 시리즈를 내놓아도 아무 이상이 없도록 플롯과 캐릭터를 깔끔하게 정리한 [캐리비안의 해적]판 [데이즈 오브 퓨쳐 패스트]. (첫 편과 같은 인물이라고 보기엔 시리즈를 지나며 전혀 달라진 바르보사(제프리 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