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오브파이
By 나무안 | 2013년 1월 1일 |
오늘에서야 명확히 알았지만, 난 이 아저씨의 사상에 많은 부분 공감한다. 그의 생각과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 그리고 그것들을 구현하는 방법같은 것들에 맹목적으로. 나는 나의 세계를 그와 같이 창조적이고 현명하게 짚어낼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더더욱 이 아저씨의 영화들에서 대신 말해주는 것들에서 위안을 찾는 것도 같다. 며칠전 레미제라블을 보고 복잡했던 마음이 조금씩 정리가 되고 있었는데 오늘 라이프오브파이를 보고 오니, The end.... 모든 것이 다 명확해지는 기분이다. 삶은 지나가는 것이다. 지나가는 모든 것들에 작별인사를 하지 못한다 우리는. 아이러니하지만 그것이 삶이다. 종교도, 사람도, 죽음도, 모두에게 공평하지. 존경한다. 당신이 더이상 영화를 만들지 않는다면, 정말 힘든 세상이
라이프 오브 파이(Life Of PI)... 시각적 쾌감이 뭔지를 알려주마.
By 미래소년 고단... | 2013년 1월 22일 |
CGV 4DX를 처음 경험했습니다. 안경을 사용하는 관계로 '아바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후에 3D 영화를 극히 꺼리던 모습을 벗어던지고 과감하게 도전했습니다. 무려 18,000원을 투자했지요(포인트 할인 1000원, 카드할인 6000원하면...). 평소에는 맨날 5000원 미만으로 영화봤었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포인트도 안쌓이는 CGV에서.. 봤습니다. 그리고는 물벼락을 잔뜩 맞고 돌아왔습니다.비유적인 의미에서의 물벼락이 아니라, 진짜 물벼락..에 가까운 영화 관람이었지요. 영화 중반부터 쉴새 없이 물을 뿌려되더군요. 조금만 더 심했으면, 누군가 보고 오줌 싼줄 알았을 겁니다. 원래 4DX 관람이 이런건지 모르겠지만.. 축축한 기분입니다.. 그려. 이건 이렇고, 영화 자체 얘기도 해야
이안 감독의 신작, "라이프 오브 파이" 예고편입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12년 10월 7일 |
개인적으로 이안 감독을 꽤 좋아하는 편 입니다. 물론 몇몇 영화들에 관해서는 불편해 하는 감정도 있고, 이해를 못 하는 상황도 있습니다. (최근작인 테이킹 우드스탁 이라는 작품이 제게는 그다지 매력적인 영화는 아니었고 말입니다.) 아무래도 이런 상황은 그렇게 간단한 것은 아닙니다. 사실 이 영화 역시 웬지 그런 감독의 예술성이 더 빛이 나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서 말입니다. 일단 이 영화, 우리가 알고 있는 그 파이 이야기가 원작이 맞습니다. 소설이 굉장히 재미있기는 했는데, 영화화 하기에는 뭔가 좀 애매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과연 어떤 결과를 내 놓았을 지는 한 번 봐야죠. 그럼 예고편 갑니다. 일단 전 소설을 굉장히 재미있게 읽어놔서 더
The character - 파이 :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
By 개짖는소리 | 2013년 2월 22일 |
누구나 마음 속엔 호랑이 한 마리쯤 키우며 살지 않나? 개인이 온전한 개인이기 위해 국가와도 싸우고 타인과도 싸우고 생명 없는 물체와도 싸우곤 하지만 가장 치열한 투쟁은 나와 나 사이의 싸움이 아닐까 한다. 누군가 말하지 않았나. 사람은 온전히 자신만 체험하다 죽게 되는 여행자라고. 아직 밟지 않아 흰눈처럼 새하얀 마음이라는 동굴. 그 안에 발을 내딛어 성큼성큼 걷다보면 의외의 발자국들이 모습을 드리운다. 그 속에는 악마도 있고, 천사도 있고, 위선자도 있으며, 노인과 소년도 있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압도적인 무언가의 앞에 섰을 때, 내가 나로써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상황 앞에 다른 나의 모습이 불쑥 튀어나온다. 내가 이렇게 잔인한 사람이었나? 혹은 내가 이렇게 용감한 사람이었나? 그러나 그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