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raham Lincoln Vampire Hunter : The Greatest American Ax-man
By 鑑賞小説 | 2012년 9월 8일 |
유인원의 중간 형질 같은 구레나룻의 원시적인 위엄과 나란히 당 위인의 엄숙한 얼굴을 구성하여 마지않던 광대뼈는 온데간데없고, 우유 많이 처먹고 유복하게 자란 우량아 같은 키다리 배우와, 원작의 위신을 한껏 추락시켜 마지아니한 까불이 뱀파이어 헨리를 내세운 이 졸작의 각본이 딴 사람도 아니고 세상에, 원작자 손에서 나왔다는 게 어찌 믿기랴. 어쩜 이리도 유치하고 천박하게 각색했을까? 겉옷을 찢고 하늘을 향하여 티끌을 날려 머리에 뿌리고 땅을 치며 통곡할 일이다. 간고하건대 극장판 제목은 그냥 이렇게 개제하는 게 좋다. 『링컨의 대모험』. 밀린 여타 소설들 탓에 안 읽고 있다가 영화가 개봉되는 통에 부리나케 읽기 시작했지만, 다 읽기도 전에 종영될까 봐 부리나케 보러 갈 수밖에 없었다. 올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