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atural
By welcome to my nightmare | 2013년 6월 12일 |
다저스-애리조나 난투극 '살벌' 소위 불문율이라 불리우는 야구의 색다른 재미가 국내 프로야구에서도 이제는 그리 낯선 풍경은 아니지만 오늘 벌어진 다저스와 디백스의 경기 후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의 그레인키에 대한 코멘트였드랬다. 민감한 부분인만큼 당사자인 그레인키는 말을 아꼈지만 '그레인키는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는 감독의 한마디는 너무도 자연스러운 경기의 일부분과도 같았다고나 할까? 그리고 또 한가지 아이러니했던 장면은 영화로까지 제작되었으며, 지금까지도 다저스 최고의 순간으로 손꼽히는 1988년 월드시리즈의 주인공이었던 커크 깁슨 디백스 감독의 달라진(?) 위상을 접하는 순간이었는데 뭐 그것 또한 지극히 자연스런 시간의 흐름이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