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By 혼자 즐거운 황무지 블로그 | 2015년 7월 20일 |
(내용누설 있음)(내용누설 있음)(내용누설 있음) 연출이 너무 촌스럽거나, 대체 저 장면이 왜 있는지 모르겠거나, 저 인물이 왜 저러는지 모르겠거나 하는 장면들이 너무 많아 헐겁기 짝이 없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손님>은 나름의 매력이 아주 없진 않았다. 서양의 옛 동화를 한국적이고 토속적인 배경과 버무렸는데 그것이 마치 한국 고유의 전설처럼 느껴지게 다듬은 점이 흥미로웠다. 카산드라의 불길한 예언 마냥 저주를 퍼붓던 나병 걸린 여성, 이유는 도무지 모르겠으나 무언가에 찔려 피범벅이 된 채로 접신이 되는 무당의 모습, 그리고 피리 부는 사나이를 따라가는 아이들의 마지막 장면 등은 그 자체로 서양 동화가 아닌 전설의 고향에서 "이 전설은 ㅇㅇ지역의 ㅇㅇ마을에서 전해져 오는 이야기로~...."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