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시디어스> 유치하면서 호러지만 재밌네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2년 9월 3일 |
자막 오프닝 부터 음산한 음악까지, '이렇게 무섭게 시작하면 어떡하란 말인가...'라는 생각 뿐이고, 상당히 노골적이고 고전 호러 영화의 직설적 분위기가 시사회장을 장악하며, 기대작 <인시디어스>가 관객의 묘한 호기심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갓난 아기까지 세 명의 아이들과 보기 좋은 멋진 부부가 이사한 집은 현대적 고딕 스타일로 어두운 목재가 전체적으로 공포 영화에 딱 어울리는 집의 구조를 하고 있었다. 예상대로 이 집에서 기이한 현상이 하나씩 생기며 이야기는 귀신 들린 집과 원인 모를 아이의 사고, 더욱 거세지는 초자연적 현상 등 초반은 매우 클래식컬하고 익숙한 공포 영화의 좌표대로 움직이고 있었다. '저런 집에선 난 하루도 못 산다' 생각이 몰려 오면서 영화는 전혀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갔
맨 인 더 다크
By 박학다식(薄學多食)한 이의 블로그 | 2016년 10월 22일 |
괴물 내지 귀신이 눈 먼 퇴역군인으로 바뀐 것 같은 몇몇 부분 말고는 통상적인 공포영화의 구도를 충실히 따라갔다. 상투적인 것을 매끈하게 잘 살리는 것이 쉬운 것 같지만 어려운 일인데 맨 인 더 다크는 그런 작업을 나쁘지 않게 해냈다. 막 여러번 볼 구석이 많은 명작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관람하는 ㅅ간 동안에 긴장감과 공포감 하나는 확실히 전달해줬다.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옛날 로보캅 시절부터 망한 도시의 대명사(...)였던 디트로이트는 8마일 때도 그랬지만 여전히 망한 도시로 쓰이고 있다는 것. 영화 속 여주인공이 캘리포니아를 갈망하듯 디트로이트가 영화 속에서 꿈의 도시로 쓰일 날이 올지 모르겠다.
던전 앤 드래곤 - 도적들의 명예
By DID U MISS ME ? | 2023년 4월 28일 |
제작사도, 감독도 전혀 다른 영화지만 의 그 대사는 소위 우리가 말하는 오락영화의 유희정신을 철저히 대변한다. 번듯한 주제와 묵직한 메시지? 당연히 있으면야 금상첨화겠지. 하지만 그
영화 반창꼬 시사회
By 오오카미의 문화생활 | 2012년 11월 30일 |
영화 반창꼬 엔딩크레딧의 마지막 장면. 반창꼬의 엔딩크레딧은 영화 속의 명장면들을 수채화풍의 그림으로 배경에 삽입하여 산뜻한 멋을 냈다. CGV용산에서 영화 반창꼬 첫 시사회를 관람했다. 먼저 도착한 친구 준짱이 앞자리로 티켓팅을 한 덕분에 영화 상영이 끝난 후 무대인사 때 배우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다. 友よ。でかした! (Good Job!) 얼마 전에 한국영화의 올해 관객수가 1억 명을 넘었다는 뉴스를 접하며 우리영화의 힘을 통계적으로도 실감할 수 있었는데 내 경우만 하더라도 이번 달에 관람한 한국영화가 음치클리닉, 내가 살인범이다, 반창꼬 3편에 이른다. 모두 재미있게 관람했다. 개인적으로 별점(10점 만점)을 매겨본다면 내가 살인범이다는 7점. 잘 생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