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간 (The For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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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간 (The Forge)

대장간 (The Forge)

4월 27일, 월요일. 타르시스. 소울블라이터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을 해냈다. 자신의 군대가 혼란 속에 흩어지자, 그는 타르시스의 눈을 통해 저 깊은 대지 속으로 도망쳤다. 그를 탓할 수는 없었다. 엘릭의 손에 들린 발뭉이 빛을 내며 적들 사이를 헤치고 들어오는 엘릭의 모습이 경외감으로 우리 중 많은 이들이 비켜서게 했으니까. 소울블라이터가 아닌 다른 자였다면, 산채로 통구이가 되거나 독가스에 질식해 죽을 때까지 그냥 화산 밖에서 기다리면 됐을 거라고 확신한다. 하지만 소울블라이터는 더 심한 상황에서도 살아남았으니, 그를 추격해야 한다. 우리 중 어느 누구도 우리가 무서워서 소울블라이터가 도망쳤다고 생각할만큼 미련하진 않다. 그가 죽음을 계획한다면 조용한 죽음도 아니고, 혼자 죽지도 않을 것이다. 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