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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터를 보고..
톰 맥카시 팬이라서 봤다. ‘스테이션 에이전트’는 ‘서로의 아픔과 기쁨을 공유하면서 서로를 조금씩 보듬어가는 이야기’류 중에선 최고였다. 내 인생 최고의 힐링영화 중 한 편이다. 그런데 이건 그냥 지루하기만 했다.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남주가 딱히 아쉬울 게 없기 때문인 것 같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남주의 문제는 삶이 지루하다는 것 말곤 없다. 그냥 먹고 살만한데 혼자라 심심한 것뿐이다. 주인공에게 이렇다 할 문제나 갈등이 없으니 영화 내내 남의 일만 돕다 끝난다. 초반에 타인에게 마음을 열고 드럼을 배우기 시작하는 부분까지만 살짝 뭉클하려다 말았고 그 이후로는 시종일관 지루하기만 했다. 열린 결말의 느낌도 애매모호해서 그냥 그랬다. 딱히 삶이 변하지도 않았고 왜 변해야 되는 지도 모르겠다. 총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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