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2019)
By 게렉터블로그 | 2020년 2월 14일 |
“기생충”은 경력을 속이고 몰래 과외교사가 된 아들을 시작으로 가난한 집안 사람들이 부유한 집안 사람들과 관계를 짓고 살게 된다는 내용으로 출발하는 영화입니다. 후반부의 어두운 범죄 영화 같은 면모가 뚜렷해서 영화를 다 보고 나면 그런 감상도 기억에 남게 되는 영화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돌아가 다시 차근차근 따져 보면 사실 전체적으로 봐서는 의외로 웃긴 영화, 희극 요소가 많은 편인 영화였습니다. (포스터) 영화 중반을 장식하며 영화 전체를 연결하고 있는 장면들은 사실 아주 고전적인 웃긴 연극, 소극(farce) 이었습니다. 영화 내내 빈부의 격차를 드러내는 화면 구성과 후반 이후의 전환이 영화에 워낙 잘 담겨 있어서 영화의 중심이 소극이라는 점은 강하게 와닿지 않고 눈에 잘 뜨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