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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여행하는 게임이야
게임이래봐야 패미콤 150 합팩이 전부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풋풋했죠. (아닌가) 하루는 교회에서 심방을 왔는데, 같이 온 형이 게임팩을 몇개 숨겨왔어요. 그중 하나가 파이널판타지4, RPG와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디그더그, 곤드라나 하던 제겐 생소한 게임이라 대체 이게 뭐하는 게임이냐고 묻자 그 형이 한참 생각하더니 꺼낸 말이 "이건 여행하는 게임이야"였죠. 그 때 그게 개구라란걸 눈치 챘어야 했어요. 진짜 여행만 했거든... 그 형이 가고 팩을 빌린 일주일은 파판만 했습니다. 아 물론 풋풋했던때라 게임하는건 부모님 허락이 있은 후 한시간 뿐이었으니 실제 플레이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죠. 그 일곱시간동안 뭘 했느냐, 나도 모르겠어요. 그냥 그 형이 알려준대로 윗마을과 아랫마을 사이만 왔다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