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왕 랄프 2] 집착에 대한 고변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9년 1월 4일 |
![[주먹왕 랄프 2] 집착에 대한 고변](https://img.zoomtrend.com/2019/01/04/c0014543_5c2ecb49ad720.jpg)
주먹왕 랄프가 바넬로피와 6년 넘게 같은 일상을 보내오다 오락실에 와이파이가 연결되면서 인터넷으로 넘어가는 스토리를 그리고 있는데 기대를 했음에도 너무 마음에 드네요. 디즈니다운 판권 스웩도 좋지만 6년이 지난 후속이 마치 초등학교를 끝내고 중학생이 되어 이제 관계에 거리가 생기는 부모, 권태기에 접어든 친구 간의 묘사같이 다가오는데다 정석적이면서도 확실해서 진짜 ㅠㅠ)b 누구에게나 추천드릴만한 작품이며 취향저격이라 완전 좋았네요. 우선 디즈니 프린세스가 거의 총집합한 것 부터가 크으~~~ 벌써 올해의 작품에 올릴만한 영화가 나왔습니다. 어서 빨리 겨울왕국2도 나왔으면 ㅜㅜ 쿠키는 2개로 스탭롤 끝까지 있는데 인터넷다운 쿠키라 괜찮던ㅋㅋ 아이맥스로 봤는데 그래서인지 끝까
배트맨 & 로빈, 1997
By DID U MISS ME ? | 2022년 3월 14일 |
이미 충분히 가족친화적이고 만화적이었던 전작 <배트맨 포에버>의 그 농도가 워너의 수뇌부에게 있어서는 아직 한참 모자라게 느껴졌나 보다. 그리하여 그들은 조엘 슈마허와 조지 클루니를 방패막이 삼아 결국 끔찍한 괴물을 만들어내고야 만다. 튀어나온 젖꼭지를 달고 피겨 스케이팅을 하는 배트맨. 그로도 성이 차지 않았는지 배트맨은 서핑보드를 탄채로 밤하늘을 가르고, 포이즌 아이비를 두고 로빈과 연적이 되어 아웅다웅하며, 끝내는 많은 배트맨 팬들을 절망 상태로 몰아간 마성의 아이템 배트 신용카드를 꺼내 자랑하기에 이른다. 심지어 유효기간은 FOREVER! 사실 데이비드 에이어의 <수어사이드 스쿼드> 때부터 느꼈던 것인데, 워너는 자신들이 쥔 패의 진짜 가치와 진짜 재미와 진짜 의미를 잘 모
크리스마스 스피릿
By DID U MISS ME ? | 2022년 12월 26일 |
일찍이 찰스 디킨슨의 펜끝에 의해 크리스마스를 맞은 고약한 스크루지는, 세 명의 서로 다른 유령들을 만나 자신의 구원 불가능해 보였던 삶을 돌이켜보고 끝내 반성함으로써 결국엔 구원받았다. 이야기 끝. 헌데 2022년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하고 제작된 애플TV+의 오리지널 영화 같
하드코어 헨리, 2016
By DID U MISS ME ? | 2019년 5월 13일 |
'1인칭 시점 영화'는 곧 독이 든 성배다. 게임 업계에서 불타오른 유행을 영화에도 적용시켜보자는 그 용기 하나만큼은 인정해야하겠다. 하지만 괜찮은 결과물을 내기란 대단히 어려운 게 사실. 동명의 게임을 원작으로 했던 <둠>이 그 도전을 했었지만 딱 절반의 성공일 뿐이었다. 애초에 영화 전체가 1인칭 시점인 것이 아니었거든. 겨우 후반부 몇 분 정도가 1인칭 시점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럼에도 참신하긴 했다. 영화 전체의 퀄리티는 이미 요단강을 건넌 상태였지만, 그 장면의 쾌감만큼은 대단했었거든. 이후 <클로버필드>나 <크로니클> 같은 영화들이 그 시도를 변종적으로 재해석해 받아들였고, 결과는 나름 성공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영화들이 진짜배기 1인칭 시점이었던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