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 바둑과 낚시
By THE HANBIN | 2013년 2월 26일 |
신세계 (新世界) -'괴물과 싸우는 자는 자신도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니체 범죄조직을 막기 위해 범죄조직만큼이나 비열해져버린 경찰. 경찰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 경찰만큼이나 조직화된 범죄조직. 각자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비열한 싸움, 속에 휘말려서 빠져나올 수 없는 늪에 빠져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 -조폭영화는 괜히 있지도 않은 의리를 강조하거나 코미디의 소재로 삼는 것보다, 18세 등급 기준으로 해서 피 철철 흐르고 비열함의 극치는 보여주는 게 제맛이라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신세계'는 '친구'나 '비열한 거리'와 마찬가지로 전개가 매우 강렬하다. 조폭 세계의 잠입한 경찰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조폭의 세계. 이런 설정의 영화는 이미 무간도에서 그려졌는데,
암 살
By 粒子의 波動運動 | 2020년 3월 25일 |
대학의 옛 친구가 제작을 하고 배우자가 만든 영화라서 너무 늦었어도 관심을 갖고 집중력 있게 감상을 했다. 옛 친구가 제작한 영화는 결혼 전후를 구분해 여러 편 봤고 배우자가 만든 영화도 여러 편 보아서 그는 이름을 기억해 그에 따라 따로 분류가능한 우리나라 여러 감독 중 한 명이다. 오랜 영화학 용어에 작가주의라는 용어가 있다. 이제는 더 이상 작가를 분류하기도 어렵고 작가를 표방해도 주의주장과 실천이 뒷받침되지도 않는다. 영화는 상품으로 흥행 성적이 뒷받침하는 경제재거나 예술로 수상실적이 뒷받침하는 문화재다. 영화를 만들 때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겠지만 결국 어느 한 편으로 방향을 틀어야 게 중 하나라도 건사하는 게 우리 영화계의 경쟁 환경이다. 문화산업의 경쟁적 환경이 살아있는 힘을 가질 때 상품
[영화감상] 암살을 관람하고...
By ♣ DOMVS...DINOSAVRIA | 2015년 7월 26일 |
(※주의 : 결말 누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친일파 처단'이라는 심플한 주제로 만들어진 영화인 만큼 저는 관람 전 생각도 호불호가 갈렸고.. 고민을 하다가 결국엔 아버지를 모시고 관람하기로 했습니다. 장소는 역시 롯데시네마로요! 이 영화를 감상하려고 했던 이유는 두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단순히 근현대사를 다룬 이야기가 아닌 '1920~30년대 복장을 입은 양복이나 정복들을 보고 싶어서' 였습니다. '레미제라블'을 감상한 이유와 비슷하달까요? 다만 일본군 정복은 소름끼쳤습니다. 2. 신사복을 입고 권총을 겨눈 콧수염 분장을 한 이정재씨가 멋있어서 + 여성이 장총을 들고 종횡무진하며 총쏘는 영화라는 소문을 듣고 관람한 것도 있습니다! 저는 용감하게 무
최동훈의 '암살' 걱정된다
By 앤잇굿? | 2015년 6월 29일 |
흥행예상기대 < 우려 줄거리만 봐선 잘 모르겠어서 예고편까지 봤는데도 잘 모르겠다. 감독이 최동훈이니 당연히 잘 만들었겠지만 잘 만들었다 해도 그닥 재미있을 것 같진 않다. 물론 최동훈의 전작이자 천만 영화 ‘도둑들’도 줄거리만으로 판단할 수 있는 영화는 아니었다. 그러나 캐스팅이 대박이었다. 화려하고 참신하고 근사했다. 캐스팅만으로도 막 보고 싶어지는 영화였다. ‘암살’도 캐스팅은 화려하고 근사하다. 그러나 참신한 맛이 없다. 대박 느낌은 아니다. 전지현이 전지현으로, 이정재가 이정재로, 하정우가 하정우로 나오는 느낌이다. 특히 전지현이 저격수로 나오는 설정은 이젠 식상하다. 저격수나 궁수는 맨날 여자였던 것 같다. 무엇보다 ‘암살’엔 김수현이 없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그 당시 김수현에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