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통에 털난 사나이 (1970)
By 게렉터블로그 | 2013년 11월 30일 |
![염통에 털난 사나이 (1970)](https://img.zoomtrend.com/2013/11/30/b0056924_52989485f2a0e.jpg)
1970년작 한국영화 “염통에 털난 사나이”는 대체 어쩌자고 붙인 것인 줄은 알 수 없는 제목을 갖고 있긴 합니다만, 의외로 내용의 골조는 분명하게 잡힌 영화입니다. 종교 광신자들과 사기꾼들을 풍자하는 이야기인데, 대체로 한 30분 정도로 줄여서 “궁금한 이야기 Y”나 “경찰청 사람들”의 재연 에피소드 하나로 꾸미면 꽤 흥미로울 만한 내용입니다. 문제는 이 영화는 여기에 덕지덕지 잡다한 웃기려고 노력하는 장면들을 붙여서 다소간 구구하게 영화를 80분 정도되는 분량으로 벌여 놓았다는 것입니다. (서울시내에 나타난 정감록 신봉자들과 교주, "정감") 이 영화는 시작하자마자, 남대문 일대의 분주한 서울 거리를 보여 줍니다. 그런데 바로 다음 장면에서 왜인지 가마를 타고 조선시대 문관 복장을 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