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교토] 오하라와 그 밖의 것들
By sweet 'n' crunchy | 2016년 7월 3일 |
일요일 밤과 월요일 새벽 사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침에 일어나니 목이 정말 아팠다. 생각해 보면, 전날 먼지 잔뜩 낀 공기를 무방비로 마시고 있었으니 무리도 아니었다. 그러나 일단 움직여야겠다는 생각에 부산하게 준비하고 숙소를 나서는데, 찬바람이 쌩쌩 부는 흐릿한 날씨가 나를 맞이했다. 어제와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 여행일정 동안 유일하게 치마를 입은 날이었는데, 바람에 날리는 스타일이 아니라 그냥 입고, 일단 숙소로 돌아가 겉옷을 좀 더 두꺼운 걸로 바꿔입었다. 이왕 돌아간 김에 히트텍을 하나 더 입고 바지로 갈아입었어야 했는네 내 생각이 짧았다. 난들 알았겠는가, 그 날씨가 하루종일 계속 될 줄은. 바람을 뚫고 간 교토역에서 아침식사를 위해 이노다 커피를 찾았다. 당초 교토여행 계획을 세울 때 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