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
By 『오늘의 사이』 | 2015년 12월 20일 |
잠들기 전 무료해서 tv를 켰는데 연예인 부부가 제주도에서 생활하는 프로그램이 방영되고 있었다. 평소에 tv를 안 보니 내가 때마침 그 타이밍에 켠 것인지, 아니면 여기가 제주도라서 늘 이런 프로를 해주는 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2월까지는 귤철이라고, 귤농장 아주머니가 말씀하셨다. 하우스귤에 철은 없을 테고 아마 노지귤을 말씀하시는 거겠지. 섬을 돌아다니면서 귤나무는 숨 쉬듯이 본 것 같다. 어디를 가든 길가로 눈을 돌리면 귤나무가 있었고 노란 귤이 주렁주렁 달렸다. 어느 곳은 귤이 '흥건'하다 못해 바닥을 데굴데굴 굴렀다. 한결같이 색이 예쁘게 물들어서 봐도 봐도 질리지가 않았다. 귤 따기 체험 현수막을 걸어놓은 곳도 많았다. 한 사람 당 3000원이었는데, 해볼까 하다 아무리 제주도라도 겨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