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사제들 (2015) / 장재현
By 기겁하는 낙서공간 | 2015년 11월 16일 |
출처: 다음 영화 천주교단에서 비공식적으로 구마(exocism) 의식을 하는 집단이 있는데, 이들이 최상위 수준의 악마를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스릴러. 이야기 자체는 전통적인 엑소시즘 영화의 틀을 그대로 가져오다시피 하면서 한국적 상황으로 각색하는데 힘을 쏟았다. 결과는 아쉬운 점이 없지 않지만, 매우 만족스러운 수준. 각색 과정에서 한국 천주교단의 구성과 교육 제도, 전통적인 샤머니즘, 중국을 거쳐 들어온 전파 과정까지 한국적인 색깔을 성공적으로 장르에 녹여 넣었다. 실제 취재가 어려웠을 한국어 기도로 진행하는 구마 의식에 남은 어색함을 충분히 무시할 만한 꼼꼼한 시나리오가 돋보인다. 한국적인 각색이 한국 장르 영화계의 지역적인 장점이라면, 엑소시즘 장르로써 가진 가치는 평범한 수준이다
이병헌+김우빈+강동원, "마스터" 예고편입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16년 10월 18일 |
오랜만에 배우들이 정말 줄줄이 나오는 영화를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에 관해서 그닥 할 말이 없는 상황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이 정도 되는 배우들이라면 뭐가 없어도 기대를 하게 만드는 면이 있어서 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 관련해서 이런 저런 다른 면들이 있을 거라고 크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배우들이 연기력 면에서 어느 정도는 메꿔 줄거라고 기대를 하는 상황이기는 하죠. 팝콘 영화로서의 재미만 챙겨줘도 나쁘지 않을 것 같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그럼 예고편 갑니다. 예고편은 그냥 적당한 정도네요.
고스트퀘이크(Ghostquake.2012)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3년 2월 15일 |
2012년에 제프리 스콧 랜도 감독이 만든 TV용 호러 영화. 원제는 ‘고스트퀘이크’인데 IMDB에 실린 제목은 ‘하운티드 하이’다. 내용은 뉴잉글랜드에 있는 사립학교를 배경으로 소심한 고등학생 쿠엔틴은 오컬트에 심취해 있던 교장 댄포트의 손자로 오래 전에 할아버지를 잃은 후 마법의 오망성이 새겨진 금화를 받아서 간직하고 있었는데, 그런 쿠엔틴을 괴롭히던 교사 마이어스의 실수로 인해 금화를 매개채로 해서 학교 지하실 바닥에 마법진이 그려지고 악마 교장 댄포트가 부활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사립학교에 남아 있던 선생, 학생들이 악마 교장 댄포트에게 무참히 살해당하는 서양판 학교괴담물이다. 하지만 TV용 영화다 보니 스케일이 작고 특수효과와 CG가 좀 어설픈 점이 많다.
[유령] 고전적 추리극과 스타일리시 액션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23년 1월 17일 |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박해수 그리고 요즘 다수의 드라마에서 활약하고 있는 서현우까지 화려한 출연진부터 주목하게 하는 일제강점기 배경의 액션 영화 하면 떠오르는 이해영 감독 작품이라 상당한 재미를 기대하며 상영관에 자리하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같이 간 지인과 내린 결론은 재밌다였다. 시작부터 의상이나 건물 등의 꼼꼼한 시대고증이 눈길을 끌었으며, 화려하고 앤틱한 호텔로 배경이 옮겨지면서 레트로 감성의 영상미까지 즐길 수 있었다. 과거로 돌아간 듯한 경성의 모습들을 흥미롭게 감상도 하면서 이야기는 급속하게 호텔밀실 생존게임 분위기로 이어졌다. 새로 부임하는 조선통독부 총독 암살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