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2014.9.23.시네큐브 광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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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2014.9.23.시네큐브 광화문
나이는 사십줄이 넘었고 그림쟁이 노릇으로 십수년째 밥벌이를 하고 있지만 '내 능력을 갖고 이 일을 업으로 삼은 게 과연 잘한 짓일까, 좋아하는 건 그냥 취미 선에서 즐겨야 했던 게 아닐까'라는 고민이 머리 위로 종종 차올라 오곤 하는 나같은 사람에게, 는 어떤 면에선 실로 지독한 영화다. 전부는 아니지만 일정부분 거울을 통해 탐탁찮은 내 몰골을 보는 기분이었달까. (아래 내용에는 미리니름이 있을지 모르니 유의 요망) 씁쓸한 유머가 꽤 마음에 든 터라 줄곧 웃음을 흘리며 영화를 보면서도, 사실 맘 한구석에선 주인공인 존에게 '거긴 네가 있을 자리가 아냐 이 바보야, 서로를 위해서라도 빨리 벗어나라고'를 줄곧 외치고 있었더랬다. 능력 없는 사람이 창조적인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면, 영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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