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적' 노스탤지어의 총체,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Grand Budapest Hotel](2014)
By the sofa place | 2014년 5월 2일 |
14.3.29에 작성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2014) '유럽적' 노스탤지어의 총체. 이동진 평론가는 '근원적' 이라는 말을 썼지만 나는 그보다는 좀 더 세부적으로 '유럽적'이라는 말을 써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점에서 웨스 앤더슨이 성장한 토양이 미국이라는 사실이 몹시 흥미롭게 다가옴. 왜냐면 이 영화는 미국인들이 즐겨 낭만화하는(그들은 '유구한' 역사를 갈망하므로) 유럽의 전통, 유럽의 젠트, 유럽의 커티시, 유럽의 디그니티에 대한 총체적 '노스탤지어'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게 가장 두드러졌던 부분이 극 중 등장하는 이민자/로비보이를 주인공이 아주 신사적으로 다시 말해 유럽적 공손함으로 감싸 안는 부분인데 나로서는 기분이 매우 묘했다. 주인공의 그 우정이 진심이 아니었다는 소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