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팝 음악계 스케치
By 한동윤의 소울라운지 | 2018년 1월 2일 |
올해 팝 음악계에서는 힙합이 여전히 강세를 나타냈다. 여기에 Ed Sheeran의 'Shape Of You'와 Luis Fonsi의 'Despacito (Remix)'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음악 시장을 삼분하다시피 했다. 다소 단조로운 전경이 이어졌지만 One Direction 멤버들의 화려한 각개격파나 Justin Bieber의 진기록 행진은 음악팬들에게 재미있는 볼거리가 됐다. 이런저런 굵직한 장면을 통해 2017년 팝 음악을 되짚어 본다. 주춤했던 여성 뮤지션 올해는 실로 "남성시대"였다. 빌보드 싱글 차트 꼭대기에서는 아홉 달 넘게 여성 뮤지션의 왕래가 없었다. The Weeknd, Ed Sheeran, Luis Fonsi, Post Malone 등 남자 뮤지션들만 번갈아 가며 드나들 뿐이
2017년 음악계 달군 기사들
By 한동윤의 소울라운지 | 2017년 12월 19일 |
많은 사람이 브라운관 속 귀신에게 기꺼이 마음을 내줬다. 작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tvN에서 방송된 드라마 [도깨비]는 큰 사랑을 받으며 매회 10퍼센트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극 중 촬영지, 배우들의 대사와 패션은 연일 포털사이트의 검색어를 꿰찼다. 실로 열풍이었다. 드라마는 음원차트에도 위력을 뽐냈다. 찬열과 펀치가 함께한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를 비롯해 크러쉬의 '뷰티풀'(Beautiful), 소유의 '아이 미스 유'(I Miss You) 등 [도깨비] 사운드트랙들은 출시되는 족족 음원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이 가운데 에일리가 부른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는 드라마가 종영한 뒤에도 여러 음원사이트의 차트 정상에 머물렀다. 에일리의 장기 집권은 레드벨벳의 '루키'(
가정의 달에 생각나는 혈육 그룹들
By 한동윤의 소울라운지 | 2015년 5월 20일 |
가정의 달 5월, 1년 중 한시적으로나마 부모님과 형제자매, 아이들을 향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증폭하게 되는 시즌이다. 가족에 관한 날들이 집중된 이유로 음악팬들에게는 혈연관계의 밴드들이 유독 생각나는 달이기도 하다. 멤버들 모두 연주와 가창력이 출중했던 The Jackson 5, 깜찍한 외모와 달리 격한 비보잉을 췄던 량현량하, 세계를 강타한 디스코 열풍의 중핵 Bee Gees, 보통 사람들의 생활상을 주로 노래했던 한스 밴드는 많은 이가 기억하는 대표 가족 그룹일 것이다. 부모님께 좋은 인자를 물려받아 사이좋게 끼를 드러낸 인물들이다. (화목한 가족 그룹들을 언급하니 괜스레 가족끼리 사이가 좋지 못했던 그룹들도 떠오른다. 언젠가 나중에는 가족사가 고약했던 뮤지션들을 소개할 날이 올지도.)
하반기에 빛날 팝 유망주들
By 한동윤의 소울라운지 | 2015년 6월 23일 |
어느덧 2015년의 절반이 꺾이는 시점이 왔다. 세월은 빠르게 흘러감에도 음악 애호가들과 매체의 눈에 포착되는 아티스트는 여전히 많다. "제2의 Sam Cooke", "2015년의 Otis Redding" 같은 영광스러운 별칭을 듣는 소울 가수 Leon Bridges를 비롯해 미니멀한 음악으로 몽롱한 분위기를 형성하는 Lapsley, 열일곱이라는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만큼 원숙함을 좇는 포크 뮤지션 Soak, 가스펠을 중심에 두고 여러 가지 장르를 혼합하는 남성 트리오 Algiers 등이 그렇다. 비록 상반기에는 두드러지지 못했지만 묵묵히 자신의 노선에 정진하면서 특별함과 예술성을 시도한 뮤지션들. 하반기에는 이들의 이름이 시장에서 밝게 빛날 것이다. Leon Bridges | 명명백백 훌륭한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