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외전 (2015) / 이일형
By 기겁하는 낙서공간 | 2016년 2월 16일 |
출처: 다음 영화 불법 폭력을 서슴치 않는 검사 변재욱(황정민)은 철새도래지 개발 사업에 불법 동원된 용의자를 심문하다가 사고사를 방치한 죄로 죄수가 된다. 복수를 위해 감옥에서 만난 유들유들한 사기꾼 한치원(강동원)을 훈련 시켜 사회로 내보내는 이야기. 이를테면 [몽테 크리스토 백작]과 [쇼생크 탈출]을 현대 한국의 부조리한 현실에 맞추어 변주했는데, 근래 흥행작 [베테랑][내부자들]과 견주어 트렌디한 선택이다. 플롯은 조금 진부하지만 나쁘지 않다. 장르적인 이야기를 잘 풀어내는 건 뛰어난 재능과 실력을 필요로 한다. 문제는 영화가 이 쓰기 편한 소재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아슬아슬하게 평범함을 지키는 수준이라는 것. 더 극적으로 풀 수 있는 장면이 엄청나게 많았는데 대부분을 놓친다. 변재욱 검사가 죄
무반전 이정재 영화 <신세계>
By w.L | 2013년 2월 27일 |
나는 이정재가 잘 생겼다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다. 내가 잘 생겼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장.동.건. 뿐이다. 그냥 잘.생.겼.다.지... 뭐 장동건이 좋아 죽겠다...이건 아니다. 아마 먹지 못할 떡은 입에도 올리지 않는 심보인듯.. 줄거리도 잘 모른 상태로 영화를 봤다. 초반은 지.루.했.다. 낮에 자율신경계 활성화를 위해 미간에 침을 맞아서 그런지 눈꺼풀에서 미란이 언니가 용상게임을 하고 있는 듯 했다.ㅠㅠ 그것도 잠시 이겨내고 나니.. 이정재가 참 멋있더라.. 연기를 잘 하는 것도 아니고, 비주얼이 잘 생겼다고는 아직도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나의 눈에는 실리콘이 들어 간 그의 코와 짧은 다리가 보였을 뿐....ㅠㅠㅠ 하지만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최민식을 위한 영화도 황정민을 위한 영화
사(邪.1980)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5년 9월 13일 |
1980년에 쇼 브라더스에서 계치홍 감독이 만든 호러 영화. 내용은 술과 도박에 빠진 것도 모자라 폭력까지 행사하는 나쁜 남편 양춘우에게 시달리던 병약한 아내 진세영이 오늘 내일 하던 중 비가 내리던 어느날 하녀 양기오가 우발적으로 남편을 항아리에 빠트려 죽이는 일에 동참했다가 남편의 원귀에 시달리다가 절명하고 그 사건에 숨겨진 진실이 드러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초반부는 진세영이 기침을 하고 각혈을 하며 병색이 완연한데 양춘우가 술, 도박, 가정 폭력까지 저지르면서 패악을 저지르는 게 주된 내용이라서 한국 프로그램으로 치면 사랑과 전쟁이 아니라 긴급출동 SOS 24나 그것이 알고 싶다 –폭력 남편 특집-편에 나와야 할 수준이다. 타이틀인 사악할 ‘사’가 귀신과 관계된 게 아니라
무뢰한 The Shameless, 2014
By 해를 묻은 오후 | 2015년 11월 6일 |
오승욱 감독 / 전도연, 김남길 주연, 박성웅, 곽도원 출연 하드 보일드 hard-boiled. 장르라기 보다는 스타일. 자연주의적이고 폭력적인 주제를 냉철하고 무감한 태도로 묘사. 원래 ‘계란을 완숙하다’라는 뜻의 형용사이지만, 계란을 완숙하면 더 단단해진다는 점에서 전의(轉義)하여 ‘비정 ·냉혹’이란 뜻의 문학용어. 영화에서는 보통 액션영화에 붙이는 수식. 그런데 '무뢰한'은 멜로영화다. "나랑 같이 살자는 거 거짓말 아니었지? 진짜같은데?" SF 보다, 혹은 그 어떤 장르영화 보다도 멜로 영화는 판타지라고 믿는다. 우리가 가장 보고 싶고 가장 듣고 싶은 이야기, 사랑의 속삭임들. 멜로의 세계 안에서 현실의 고민들은 들어설 자리가 없다. 판타지 속의 주인공들은 데이트를 하다가 문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