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By 혼자 즐거운 황무지 블로그 | 2015년 10월 13일 |
![인턴](https://img.zoomtrend.com/2015/10/13/d0016524_561d1733684b7.jpg)
나를 포함해서, 관객들이 이 영화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이유는 같을 것 같다. 따뜻하고 훈훈하고 유쾌한 동화라는 것. 결국 끝에 가도 나쁜 사람은 아무도 없고 약간의 흔들림이 있을지언정 모두가 무리없이 가정에서든 회사에서든 제 자리를 잘 지킨다는 것. 서로가 서로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듬뿍 주는 건강한 관계를 '직장'이라는 곳에서 가질 수 있다는 것. 대한민국에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판타지여서, 이 영화가 좋기도 하고 싫기도 했다. 덧붙여서, 줄스가 자신이 엄마에게 잘못 보낸 문자를 수습하기 위해 직원들이 나서는 장면은 대표가 사적인 일에 직원들 동원하는 걸로 보여서 내가 썩은 건가 싶었다. 우리나라로 치면 우리 엄마가 김치 담그는데 누구 안바쁜 사람 가서 도와줄 수 있어요? 이거랑 비슷한거 아닌가 싶어